본문 바로가기

한국영화117

과속스캔들과 Mist를 보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두시간 짜리라는 것. 똑같은 두시간이었지만 하나는 시간 가는 줄 몰랐고 다른 하나는 지겨웠다. 우선 과속스캔들! (2008) 잼있따! 캬캬~ 뭐... 내가 어린이 등장에 마냥 훈훈해하는 나이가 된 것일 수도 있지만, 기동이 넘넘 귀여~~~~ 박보영양도 딱이었고 차태현도 딱 어울리는 배역이었고, 속도감 빠르고 대사도 재치있다. 그럼 된거지 뭐...... 단, 가수지망생이란 코드가 [미녀는 괴로워]와 닮았으나 감동은 전혀~ 다르다. 이 영화에 감동을 바라면 안되겠다. 그냥 뭐, 즐거운 영화야~ 하고 나오면 되는 영화. 완성도나 의미를 바란다면 그래서 뭥미? 할 영화. 시종일관 즐겁게 봤다. 중반부에 계속해서 확장되는 인간관계와 막판의 얼렁뚱땅 수습이 뭐냐 싶었지만 '이 영화는 그런 영화.. 2008. 12. 25.
허밍 (2008) 감독 이대영 주연 이천희 한지혜 근데 왜 허밍이지? [이프 온리]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아류작이라는 악평이 가득한 영화.. 다행히 나는 위의 영화들을 하나도 안봤기 때문에 영화 자체를 즐길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별루... '뇌사에 빠진 애인의 영혼이 돌아온다' 요 컨셉은 괜찮았는데.. 소품이나 장치를 내놓고 수습하는 것도 잘했는데.. 그게 너무 다 예상한 범주 안이다! 나쁘진 않은데 죄 어디서 본 듯한 것들. 음... 이런게 망하는 거구나... (최근에 나도 그런 적이) ...한수 배운다. 한지혜의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이천희의 영화였다. 한지혜 별루 안나온다... 그리하여 천희군, 영화를 말아드시다. 켈록. 본인도 완전히 몰입 못했다고 자수;;했다던데.......;;; 그러나 천.. 2008. 12. 17.
무방비도시(2008) 감독/대본 이상기 주연 김명민 손예진 소매치기와 형사의 액션스릴러멜로를 기대했으나 모자간의 이십년 애증과 첨밀밀식의 알고보니 피를 볼 수밖에 없었던 인연을 다룬 영화. 뭐, 영상은 세련된 편이다. 연기는 뭐 그냥 저냥 보통 이상. 손예진 예뻤음. 연기변신에 가까웠음. 그러나 그뿐. 명민좌 연기 괜찮았음 + 근데 인물 매력 없음 = 그냥저냥. 스토리 나쁘지 않았어. 그럭저럭 개연성도 있어. 근데 너무 시시해!!! 리턴이 훨 낫다!!! 아, 이건 이야기적인 측면에서 하는 말.. 상업적인 재미요소는 무방비도시 쪽이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남녀를 붙들고 늘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곁다리 많은 이야기. 회상 재미엄꼬. 쓸데없이 잔인하고. 조연들 하나도 안보이고. (쌍둥이 악당-강렬한 생김새-과 심지호-몸매-만 빼.. 2008. 10. 20.
리턴(2007) 감독 이규만 주연 김명민, 유준상, 김태우, 정유석 수술중 각성이라는 소재도 참신했고 출연진도 빠방한데 초반에 유준상이 안나와서 재미를 못느낀...ㅋㅋ...것은 아니고, 좀 많이 멋을 부린 시나리오 때문에 초반 몰입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한참을 묵혀두다 비로소 김명민에게 관심이 생겨서(쿨럭!) 본 영화. '우리나라가 이런 영화도' '소재 좋고 미스테리도 있고 연기도 훌륭하고 아귀도 맞아떨어지고'............................ 이 정도면 찬사를 보내야 할텐데 아쉽게도 그러지 못하겠다. 왜? 왜냐? 왤까...!? 시나리오는 분명 어느 지점에서 멋지게 관객을 속였는데 밝혀지는 건 영 맥이 없어 그러나? 아니 사실은 속였을 때도 아주 명쾌하진 않았다. 패를 다 보여주는 것 같으면서 뭔가 싱.. 2008. 10. 7.
최근에 본 영화 TV에서 매일같이 해주던 추석특선대작 중에 블록버스터는 하나도 안 보고 -_-; 따로 시간 내서 안볼만한 것들만 몇개 봤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장과 군수 바르게 살자 뭐 하나 더 봤던 거 같은데...기억도 안 나니까 패스. 바르게 살자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데 왜 재미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장진 감독 특유의 연극적인 분위기 탓일까? 분명히 재미있고 기발한데 영화로서의 포만감은 약하다. 가장 좋아하는 장진 작품은 웰컴 투 동막골.(시나리오) 시나리오 참여작은 히트치고 감독작은 망하는 징크스가 있다더니.. 묘한 구석이 있다, 이 영화도. 연극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 거 같은데... 뭐 나는 평론가가 아니니까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거 얄궂더라...ㅠ_ㅠ 인터넷에서 호평을 많이 .. 200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