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팍해요~문화생활/한드50 짠내 섭남과 담백 남주의 균열 : 드라마 <스타트 업, 16부작> 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글 쓰고 싶게 만드네. 워낙에 서브남주가 메인남주 잡아먹는 드라마라느니 김선호랑 엮였어야 한다느니 말이 많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우선 드라마는 재미있었고, 2/3 지점까지는 논란에 공감하면서 작가를 변명해줄 수도 있을 정도로 균형감이 좋았다. 물론 초반부터 섭남 김선호의 매력이 압도적으로 풀리지만 남주혁의 상반된 매력도 괜찮았고, 말도 안 되는 오해의 전개가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시작부터 "왜 저래야 하는데?"의 연속이지만 그래 뭐 쫌 두고 보자, 할 정도의 재미를 준다. 그렇게 2/3 지점까지 작가의 메시지는 분명해 보였다. 과거와 현재, 누가 더 힘이 있을까? 그야 현재지. 지금 옆에 있는 사람이지. 라고.근데 3년 후로 .. 2024. 6. 17. 너의 시간 속으로(2023, 12부작) - 상견니는 안 보려고요 블로그를 방치한 지 너무 오래라, 드라마 리뷰를 쓴다는 게 낯설고도 멋쩍다 ㅎㅎ그런데 리뷰하고 싶게 만든 문제작이 나왔으니, 바로 대만드라마 의 리메이크작인 . 줄여서 너시속이다.의 팬들은 너시속을 보고 99% 실망하는 것 같다. 나는 이걸 보고 원작을 볼 마음이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원작 1회를 넘기지 못하고 손을 놨다... 드라마가 흥미로워지는 지점이 원작과 리메이크 모두 3회부터라고 하는데, 너시속(한드)은 재미 없어도 계속 호기심을 유발하는 반면, 상견니(원작 대드)는 디테일 쌓느라 빙빙 돌아가는 게 보이는데 그 방식이 시절의 한드를 보는 듯해 견디기가 어렵.....더라고, 난.여하튼, 이걸 견뎌야 할 것인지 궁금해서 리메이크와 뭐가 얼마나 다른지 검색해봤다.대충 검색해보니 아래의 내용들.1. .. 2023. 9. 16. 비밀의 숲 (2017년/16부작) 조승우, 배두나, 유재명, 이준혁, 신혜선, 이경영, 윤세아................. 그 외 열거하면 입 아픈 명품조연 단역들!! 그리고 이 드라마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부각되는 또 하나의 인물이 작가다. 내가... 작가 칭찬이나 이런 거 참 안하는 편인데, 이거는 대본집 주문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납작 엎드림요. 대단하고 감탄스러웠다. 100% 사전제작이란 이렇게 하는 것임을 보여준 드라마.한회 한회 보고나면 지치는 드라마라 삼일만에 주파한 내게 경의를 표할래 ㅋㅋ 근데 정말 조승우는 역시 조승우였고 배두나도 그래서 배두나였다. 이준혁의 재발견과 신혜선의 적절한 연기는 물론 식상함의 대명사가 된 이경영 씨마저 여기선 좋았다. 그리고 내게 조승우 배두나 이상으로 인상 깊었던 배우는 검사장 역할을.. 2017. 9. 6. 드라마 피고인(2017/18부작) 2017. 지성, 엄기준, 오창석, 권유리, 엄현경 +신린아 등방영 당시 화제와 시청률은 물론 개연성 논란도 많았던 드라마. 를 뒤늦게 본 건 다 지성 때문이다 ㅎㅎ 오랜만에 킬미힐미를 다시 꺼내 보고 새삼 또 홀려서 연기력 후덜덜이라는 피고인을 본 것. 드라마는 초반에 너무나 재미진 몰입감을 선사하더니 딱 중반 이후부터 지겨운 느낌을 주었다. 재미있는데 답답하고 사건도 몰아치는데 지루했다. 그게 너무 신기해서 끝까지 보았다. 끝까지 볼만큼 재미도 있었고. 근데 재미없는 느낌을 주는... 신비한 드라마. ㅋㅋ 다 잡았다 생각했는데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악당은 막장드라마 소리가 나오게 하는데, 현실이 그러니까 생각하고 나름 꾹 참아주었다. 근데 결말은.... ㅋㅋㅋㅋㅋㅋㅋ 아오 뭐야 저거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2017. 8. 30. 너를 기억해 (2015년, 16부작) 는 시청률에 비해 뒤늦은 호평이 있던 드라마였다. (최고시청률 5.3%) 아마 박보검 때문에 이 드라마를 다시 보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나도 간단히 감상을 남긴다. 아무리 봐도 난 이 포스터가 에러다. 장나라는 절대 요염하거나 끼 부리는 캐릭터가 아니고 포스터에서 풍기는 야리꾸리한 로코 느낌은 절대 기대하면 안됨. ※이건 어디까지나 수사물.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휴먼드라마임. 읭? 총평을 하자면, 우선 이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드라마인 줄 몰랐고 엔딩이 매우 아쉽다. 박보검은 어설픈 듯하면서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으며 (뭐야 얘 무서워... ;ㅁ;) 서인국이나 장나라 이천희 최원영 등등도 다 제몫을 잘해내 각각의 감정에 푹 빠져들 수 있던 작품이었다. 누가 이걸 보고 일드 를 다시 보고 싶어졌다더니, .. 2016. 10. 11. 이전 1 2 3 4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