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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18

오랜만에 넘버링 263. 암수살인(2018/김윤석,주지훈) 오랜만에 블로그. 영화 리뷰다.그 동안 영화 조금 드라마는 마아아아아않이 보았지만 리뷰는 거의 하지 않았다. 어쩌다 한 리뷰도 비공개로 해놓고, 그냥 보고 끝 보고 끝의 날들이었다. 최근 본 드라마 중에는 과 , 가 무척 재밌었다. 이나 , 같은 로코도 재밌었다. 그런데 리뷰는 귀찮다. 아예 쓸 생각을 안 했다. 오늘은 왜 리뷰를 쓰느냐. 영화가 나름 강렬했기 때문이다.영화는 잔잔하다.독립영화 같은 느낌? 특별한 클라이막스도 감정적 폭발도 없다. 그냥 꾸준히, 뚝심 있게 흘러간다.이 영화의 느낌에 가장 걸맞은 표현은 '뚝심'일지 모르겠다.김윤석의 형사 캐릭터가 그렇고, 정말 얄밉고 섬뜩한 주지훈의 범인 캐릭터도 그렇다.둘의 기싸움이 극의 전부라 할 정도로 별 사건이 없는데, 그래서 잔잔한 느낌을 주지만.. 2025. 2. 2.
올해도 넘버링 254. 기생충 2019년 / 131분 한국, 블랙코미디 가족극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외 한마디로... : 부자의 기생충이 된 일가족이 또다른 기생충들과 사투 끝에 계속 기생충으로 사는 이야기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념비적 영화! 칸에서 누구가 그랬다더라. 봉준호 영화 중에 최고라고. 영화를 보고 칸도 못 믿겠구나 했다. 내게는 마더나 살인의 추억이 더 좋았으니까. 이 영화는 열광하는 쪽과 불편해하는 쪽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설마 내가 불편한 쪽일 줄은 몰랐다. 가볍게 웃기에는 너무 남일 같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시종일관 불편했다. 봉준호는 코미디가 기괴한 건지 기괴함을 코믹하게 푸는 건지. 보다도 불편했던, 비참하고 답답한, 또 하나의 였다. 내겐... 개인적.. 2019. 9. 23.
올해도 넘버링 247. 명당 2018년 / 126분 한국, 시대극감독 박희곤 출연 조승우, 지성, 유재명, 문채원, 김성균, 백윤식, 태인호.... 등등, 나오긴 하는데 솔직히 뭐하다 갔는지 모르겠는 아까운 배우들이 대거 출연함 한마디로... : 명당을 써서 나라 지키는 인간이 되자 -_- 피-쓰.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셋이나 나오는데 이건 과 비교할 건덕지도 없다. 작품성을 논하거나 짜임새를 논할 건덕지도 없다. 배우들 연기는... 지성이 제일 열심히 한 것 같다. 메시지는... 신흥무관학교 땅 정해줄 때 '공익적으로 명당 써서 나라 살리세'인 걸로 확신했다. 이 영화의 세계관은 땅이 국운도 가운도 명운도 좌지우지한다는 것이다. 그런 토대에서 만들어진 얘기니 그 대전제의 헛헛함을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 (잘 만들었으면 논할 텐데.. 2019. 2. 17.
올해도 넘버링 246. 극한직업 2019년 / 111분 한국, 코미디감독 이병헌 출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신하균, 오정세, 김의성 등 한마디로... : 마약범 못 잡던 마약반이 마약치킨 팔며 범인 잡는 이야기 2019년 첫 영화관람! 엄청 웃었다. 근데 재미는 보통인 신기한 영화다. 휘발성 웃음이라고 할까, 기억에 잘 안 남는다. 캐릭터들이 제대로 개성을 보여주고 연기들도 아주 찰지게 잘하고, 연출도 대사도 재치 일색이건만! 재치 일색이라 그런가? 극장을 나오는 순간 다 날아가버렸다. 실컷 웃기엔 더없이 좋은 영화. 천만급의 재미는 아니지만 천만급의 웃음은 주는 영화. 유행어 없는 개콘 같기도 하다. 그래도 지저분한 웃음 없고 재치있는 웃음이라 뒷맛도 개운하고. 신파나 감동코드로 빠지지 않고 초지일관하는 코미디란.. 2019. 2. 11.
올해도 넘버링 244. 신과함께 - 인과 연 2018년 / 141분 한국, 판타지원작 웹툰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외 한마디로... : 삼차사의 환생이 걸린 40번째 망자재판과, 성주신이 지키는 또다른 망자 소환과, 삼차사의 천년 전 과거까지 동시다발로 풀어내며 사과와 화해로 마무리하는데 "암유어파더"ㅋㅋ 전작에 이어 VOD로 봤는데 엄마는 도중에 사이클 타시고 이거 끝까지 볼거니...? 라고 물으셨다. ㅋㅋㅋ 영화는 여전히 조잡하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조각내어 긴장감이 생기려다 뚝뚝 끊긴다. 막판의 드라마는 괜찮으나 그 과정이 너무 시시함. 주지훈 형님을 그렇게 숨길 필요가 있냐구 딱 봐도 알겠구만. 김동욱의 죽음의 비밀과 삼차사의 과거를 엮고 성주신의 입으로 조금씩 과거를 알려주는 것까진 괜찮았는데.. 2018.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