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17 미확인하라는 그 동영상 (2012) 결론부터 말하면 미확인 추천. TV에서 틀어준 예고편이 훨씬 무섭고 그게 거의 전부다. 이 영화 최대의 미덕은 여기서 또 한번 놀래키겠지 하는 시점에 안 놀래키는 것. 만약 쓸데없는 타이밍과 비주얼로 끝까지 놀래켰으면 진짜 욕 나올 뻔 했다. 감시카메라의 공포 = 인터넷 마녀사냥이 영화의 핵심인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두개가 연결되지 않는단 거......-_- 그게 이 영화의 함정. 무섭지 않은 이유. 나름 몰아치는데도 영 뜻뜨미지근한 것은 "그래서 뭔 소리야?" 로 끝나서. 이야기의 배분은 적당했고 공포의 줄기도 분명한 편인데 몇번 놀랠 뿐 (나 공포 더럽게 못봄) 무섭진 않다. 아마도 감독의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었더라면 엔딩의 보영양 비명이 섬뜩하고 무서웠....................... 2012. 8. 6. 이거 도대체 뭐지? ;;;; ㅊㄴㄹㅈ를 봤다. 이래저래 참고 반 흥미 반으로 봤는데.............. 이거 대체 뭐에 써먹는 거임? 정말로 얼마 전에 본 ㅌㅅㅂ은 여기에 대면 알흠다운 스토리. 모종의 처연함(찔끔). 이걸 빼면 아무것도 없는 영화. 주인공1(참치)은 그저 나쁘기만 하고 주인공2(나물)는 그저 이타적이기만 하다. 내 아무리 SF는 관념적인 썰을 푸는 장르라 생각한다지만 이건...........!!! 뭐냐 뭐냐고? 응?! CF를 보는 듯이 감각적인 앵글이나 색채감각, 연출력은 잘 알겠다. 하지만 진정 뭘 노렸던 걸까? 슈퍼액션이라기엔 규모가 너무 작고 패턴이 늘 똑같고 개인이나 사회에 대한 통찰이라기엔 아무에게도 감정이입이 안 되고 시종일관 ㅇ"ㅇ 이런 얼굴로 보게 한 영화. 재치도 있고 뭔가 건드릴만한 요소도 .. 2012. 7. 20. 특수본 (2011) 봐야할 건 안 보고 특수본을 봤다. 개봉 전엔 호평이었고 개봉 후엔 소리 없이 혹평당한 그 영화! 엄태웅이 궁금해 보려다 때를 놓치고 주원 때문에 낼름 봄. 음, 우선 포스터 감상... 탑인 줄 알았어..... 탑인 줄 알았어 222222...... 카피에 주목. '진실을 감당할 수 있겠어?' 아. 정말로 감당 못하겠더라. 뭐 아주 거대하거나 새로운 건가 했더니 바람 빠진 풍선이잖앙. 진실이 뭔지 중반쯤이면 다 알겠던데 특수본만 몰라. 으앙, 불쌍한 특수본.... 이래서 대한민국 형사는 개고생...;;;; 갠적으로 최고의 미스캐스팅은 정진영 씨.... 존재 자체가 스포임. 그리고 최고의 오글 대사는 "뭐긴 뭐야? 우리들만의 특수본이지(엄태웅)." ㅋㅋㅋㅋㅋ 진짜 뜬금 없었어요. 이 영화, 카피가 꽤 여러.. 2012. 6. 22. 저렴해서 즐거운 SF영화 [불청객] 불청객 (2010) 감독 이응일 출연 김진식, 원강영, 이응일 이거 참 재미나다. SF의 기본에 충실한, 아니, 우주는 나오지만 걍 판타지라고 할까 여튼 그 기본에 충실한 완전 B급 코믹풍자극. 여기에 대면 다찌마와리는 고품격 자본 영화다. 배우들 발연기에 저렴한 CG, 개콘에서 나올 법한 아날로그 눈속임 카메라웤, 그리하여 이야기 자체만으로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 그 풍자감각은 대단하다. 저것은 체화된 풍자이며 자조다. 감독은 사회에서 말하는 루저이며 백수이며 공부 좀 했다는 오덕이 틀림없다. 줄거리는 만년고시생 진식과 루저 룸메이트 3인이 은둔형 외톨이가 될 지경에 하나의 택배를 받으며 시작된다. 아스트랄하다고밖에 표현할 길 없는 스토리는 널 뛰듯 전개되어 우주에 이르며 폐쇄.. 2011. 12. 14. 마당을 나온 암탉 (2011) 제일 먼저 하고픈 말은 캐릭터!!! 정말이지... 닭을 닭처럼, 청둥오리를 너무 청둥오리처럼 그려놨잖아. 그런데 전체적인 몸은 또 사람 같아...;;;; 누구는 '눈'이 생기 없어 정이 안 간다고..;;; 하여간 얼굴만 좀더 예뻤어도 인기가 더 있었을 거 같다. 뒤에 가서 눈물 난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눈물날 듯. 부모의 입장이 주인공이다보니 그렇다. 장점이 많은 애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어정쩡하다. 대사나 그림의 잔재미가 제법 있는데도... 스토리는 눈물샘을 자극하는 지점이 분명 있는데... 그런데 뭐 하나 확 사로잡는 매력은 없네. 스토리나 여러 면에서 성인을 겨냥한 동화인데 전체적인 인상은 아동용... 캐릭터와 음악이 너무 아쉽고 성우도 굳이 유명배우를 써야 했을까, 역시나 어.. 2011. 8. 1.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