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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최근에 본 영화

by 와옹 2008. 9. 17.
TV에서 매일같이 해주던 추석특선대작 중에 블록버스터는 하나도 안 보고 -_-;
따로 시간 내서 안볼만한 것들만 몇개 봤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이장과 군수
바르게 살자

뭐 하나 더 봤던 거 같은데...기억도 안 나니까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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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게 살자는 재미있었다.
그런데, 재미있는데 왜 재미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
장진 감독 특유의 연극적인 분위기 탓일까?
분명히 재미있고 기발한데 영화로서의 포만감은 약하다.
가장 좋아하는 장진 작품은 웰컴 투 동막골.(시나리오)
시나리오 참여작은 히트치고 감독작은 망하는 징크스가 있다더니..
묘한 구석이 있다, 이 영화도.
연극적인 느낌이 강해서 그런 거 같은데... 뭐 나는 평론가가 아니니까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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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비밀
이거 얄궂더라...ㅠ_ㅠ
인터넷에서 호평을 많이 읽어서 오호라 쾌재를 부르며 봤건만,
네이버 평점은 무려 9점대! (안 믿긴 해도..)...이건만,
오우~ 내러티브 뚝뚝 끊기고~ 사랑 얘긴 지루하고~.
힘을 준 반전(?) 이후, 후반부는 약간 몰아쳤으나
이 영화 최고의 장면은 닥치고 피아노 배틀!!
다른 건 지워도 별로 아쉽지 않은 내용. (심심한 멜로는 영화 '첫눈'과 한핏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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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과 군수.
어우 뭐, 대미는 이거였다.
80년대 이후로 이렇게 허망한 엔딩은 처음 봤다는!!!!!!!
뭐야 대체... 클라이막스가 워디여?
'재미 없네...'하고 보다가 '엥???'하고 끝난,
영화판의 세계란 정말 오묘하다고 느끼게 해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