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부터 넘버링 17. 바보
*리뷰보단 기록의 개념으로~. 2006년 / 97분 한국 감독 김정권 출연 차태현(바보 승룡이 역), 하지원(지호 역), 박희순(상수 역) 원작을 본 사람들은 실망 많이 했다던데, 2년이나 묵었다 개봉했다지, 흥행도 실패했지, 강풀 원작 영화는 대부분 원작만 못하단 평이라 전혀 기대 안 했는데, 아놔 좋은 영화잖아....ㅠㅁㅠ 신파도 아닌데 어느 순간부터 승룡이 웃는 얼굴만 보면 눈물이 찔끔. 하지원 나레이션에도 찔끔. 눈물나고 코 막히고. 훌쩍, 흥흥, 훌쩍, 팽. 막 신파적이거나 극적인 내용도 없는데 심지어 클라이막스도 잔잔한데 왜 이렇게 슬프냐며, 마치 일드 을 보면서 이유를 모른 채 운 것처럼 이 영화도 그랬다. 그냥 좋다. 몰랐는데 김정권 감독이 감독이래. 나 그거 극장에서 보고 엄청 좋아했는데..
2013. 9.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