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17 작년부터 넘버링 45. 열한시 2013년 / 99분 한국 각본 이승환 감독 김현석 출연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외 션션냥의 추천작! 믿고 봤음! 엉, 재밌다! 션션냥의 코멘트. 근데 남는 건 없어... 엉, 그렇다! 시간여행이 주는 고전적인 딜레마를 아주 잘 짜맞춘 영화. 예정된 사건을 목격하고 그것을 피하려는 몸부림이 점점 막다른 곳으로 몰아가고... 그렇게 영원한 시간의 감옥에 갇히게 되는 이야기. 비록 왜, 어떻게 그런 상황에 처하는가에 집중하느라 인물의 감정선이나 신체능력이 상식선을 심하게 널뛰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였으면 꽤 괜찮았는데. 시간의 감옥을 깨고 탈출하는 바람에 뭔가 맥빠져버렸다. 포인트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였으면 주인공끼리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원인(니 탓이야)'을 갖고 싸울 게 아니라 탈출할 수 .. 2014. 2. 5. 작년부터 넘버링 42. 은밀하게 위대하게 2013년 / 124분 한국 감독 장철수 출연 김수현(원류환 역), 박기웅(리해랑 역), 이현우(리해진 역) 외 개봉 당시 혹평과 호평이 엇갈려, 비평가와 대중의 괴리감까지 들먹이게 했던 그 영화, 웹툰이 원작인 그 영화 ! 뭐어, 난 설특선영화로 안방에서 봐서 그런가 괜찮게 봤다.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 없다"던 주변의 만류가 약간 의아할 정도. 안방관람의 힘인가... -ㅁ-오오.. 누군가의 지적처럼 '남파되고 임무가 없는' 공작원이란 것도 황당하고 그런 의미에서 큰 스토리도 없기는 하다. (...기 보다는 스토리가 허무하지...) 2년 동안 지령만 기다리면서 바보연기를 하는데 그 바보연기 지령은 왜 그리도 구체적인지... 반역자로 몰 거 남파는 왜 했고 펀펀히 놀리고 나서 왜 죽으라고 하는지... .. 2014. 1. 31. 작년부터 넘버링 39. 숨바꼭질 2013년 / 107분 한국 각본감독 허정 출연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외 주변의 평판이 좋았던 영화, 근데 아 나 이런 영환 줄 몰랐네...-_-+++ 난 이런 영화 시러... 싫다고! 우선, 사기성 홍보. 도 그러더니 이 영화도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고 꼬셔 놓고 그게 아니야....... 숨어 사는 얘기가 아니고 침입기쟈나.... 다 보고 나면 집을 살펴보게 된다더니, 무섭다더니 찝찝하기만 하쟈나..... 잘 만든 건 알겠고 맥거핀의 활용이나 허를 찌르는 방법 등등 다 좋다. 연기와 캐스팅도 말할 것 없고. 근데, 이건 아니지. 이건 전혀 다른 얘기지! 충격 실화는 무슨... '숨어 사는' 모티브만 따왔구만. 그리고 범인을 사이코 만드는 것도 저렇게까지 해야 해? 눈살이 찌푸려.. 2014. 1. 8. 저번부터 넘버링 34. 관상 2013년 / 139분 한국 각본 김동혁(영진위 공모전 대상 수상작) 감독 한재림 출연 송강호, 이정재, 백윤식, 김혜수, 조정석, 이종석 외 상당히 매끈하게 잘 만든 영화. 재미도 있고 팩션으로서의 절묘함도 있고 엔딩도 좋았다. 근데 이 웰메이드에서 각본의 이름이 왜 뒤꽁무니에만 쬐끄맣게 나오는 것인지...! (얼마나 수정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렇다 해도 각본과 각색을 쏙 빼놓고 엔딩타이틀에만 올리는 건 무슨 처사야?) 쫌 화가 났다. 음. 개인적인 감상은 참 묘했다. 매끈하다,라는 것이 가장 큰 인상이고, 다들 이정재만 말해서 몰랐는데 조정석의 연기가 참 좋았고, 이종석이 걸리적거리는 위치로만 나오긴 했지만 전체적인 인물 비중도 괜찮았는데... 왜 감동이 없지? 찡...한 게 없다. 잘 만든 것과 감.. 2013. 12. 8. 저번부터 넘버링 20. 공범 2013년 / 96분 한국 각본감독 국동석 출연 손예진, 김갑수 외 오랜만의 극장 나들이! 홍차양과 함께~ 궁금했던 영화 을 봤다. 보고 나오며 홍차양도 나도 뭔지 모르게 기분 나쁘다며 미묘함을 토로. 시사하는 바가 찝찝한 거면 좋았을 텐데 그런 건 아니고, 밀도의 문제랄까, 간신히 규격품이란 느낌? 수순대로 드러내는 감정선. 수가 다 읽히는 전개. 신기하게도 범인으로 몰아갈 땐 아닐 거 같은 기분이었고 아니라고 몰아갈 땐 범인일 것만 같은 신비체험ㅋㅋㅋ 덕분에 스릴러인데 긴장감이 없다. (중간에 졸았...;;;)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겉만 핥고 끝난 느낌 + 설마 이게 다야? 했더니 정말 그게 다였던 빈약함. 굉장히 진한 이야기인데 배우들만 진하게 연기해 열연한들 와닿지 않는... 그런 감각.. 2013. 11. 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