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18 작년부터 넘버링 85. 늑대의 유혹 2004년 / 113분 한국 원작 귀여니 감독 김태균 출연 조한선, 강동원, 이청아 등등 나는 조한선이 맨 먼저 이름 나오기에 메인 럽라가 조한선-이청아인가보다 했는데... 막상 보니까 오히려 강동원이 메인이야!? 영화는 뭐, 뚝뚝 끊기는 짜집기 전개가 읭?싶긴 했지만 설렘 포인트가 살아있어서 나름 재밌게 보았다. 당시엔 꽃남과 몇몇 히트작 플롯 짬뽕이란 소릴 듣던 귀여니지만(그래서 난 하나도 안 읽었지만) 인물관계를 극적으로 엮는 거나 남주를 멋지게 만드는 감각은 분명히 좋아 보인다. 엔딩은... 참, 우리나라 저 시절 멜로에 비디오레터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며... 신파 엔딩에 순간 80년대 분위기 만끽해버렸쟈나. ㅋㅋ 도입부의 액션씬이 지금 봐도 감각적이면서 재밌고, 강동원의 리즈 시절(최근에 군도로.. 2014. 9. 7. 작년부터 넘버링 84. 시라노 연애조작단 2010년 / 121분 한국 감독 김현석 출연 엄태웅, 이민정, 최다니엘, 박신혜 등 내가 로맨스에 바라는 건 하나다. 설레이는 거, 혹은 짜릿함. 근데 이건 보는 내내 저런다고 감동스럽나... 사랑한다고 느끼나? 하며 봤음. 저러면 미치지~! 까지는 아니어도 아우 좋다... 정도는 해주길 바랬는데... 아니었다. 나한테 는 다카라즈카 가극 버전으로 인상 깊다. 라는 제목의 달달하고 절절하고 낭만적인 뮤지컬이었다. 희곡 의 느낌과 비슷하지 않나 추측해봄. 근데, 이 영화는 마찬가지로 에 빚지고 있으면서 그 설레임이나 애틋함은 재현하지 못했다는 점이 매우 아쉽다. 시라노의 나서지 못하는 절절한 사랑 얘기도 새로 사랑을 시작하는 얘기도 아닌, 떠난 사랑을 후회하는 얘기로 보여서... 아니 난 뭐.. 그냥 재.. 2014. 9. 6. 작년부터 넘버링 83. 올드보이 2003년 / 120분 한국 감독 박찬욱 출연 최민식, 유지태, 강혜정 외 오랜만에 보면 평가가 달라지는 영화가 있는가하면 언제 봐도 그대로인 영화가 있다. 올드보이처럼. 나는 이런 피폐함이 싫다. 웰메이드라 더 싫다. 하지만 얄밉도록 잘 만들었고 연기까지 다들 잘한다. 십여년의 세월이 영화의 초반 30분을 까맣게 잊게 했더라. 제일 재밌게 본 부분인데... 이렇게 코믹했나? 새삼스러웠음. 최민식의 술주정 아저씨가 너무 정감 가서 후반의 변화한 오대수가 끔찍한 짓을 저질러도 끝까지 보게 만들었다. 10년 전엔 실망스러웠던 유지태의 연기는 다시 보니 좋았고, 강혜정은 저 때의 얼굴이 더 좋다. 그리고 대사가 참 좋다. 다만 상황과 정서는 난 좋아할 수가 없다. 그런 영화. 2014. 9. 5. 작년부터 넘버링 78. 명량 2014년 / 128분 한국, 사극 감독 김한민 출연 최민식(이순신 역), 류승룡(구루지마 역), 조진웅, 이정현 등등.... 천만이 넘는 영화는 나라도 안 봐줘야지 하는 편인데, 요번엔 행동력 짱인 내 친구 소나무 양 덕분에 오늘 보고 왔다. 드뎌 천오백만이라지... 그런데도 절반은 객석이 찼으니 소나무양처럼 두번 보는 사람들이 꽤 많은가 봄. 보기 전엔 시큰둥했는데 첫 장면 지도 나오고 시대 설명할 때부터 분위기 빡 잡히는게 '아... 이건 될 수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게다가 지루할 것만 같았던 61분의 해상전투씬이 그야말로 압권이었다는! 오오... 재미없게 본 어무이는 아무래도 극장의 음향이 나빴던 듯... 중간에 난 눈물도 찔끔 나던데? 영웅 이순신과 왜장 구루지마의 싸움인가 했는데 명량해전에 .. 2014. 8. 20. 작년부터 넘버링 77.5. Love for Sale (카멜리아) 넘버가 쩜오인 건, 이게 원래 3편의 이야기를 묶은 라는 옴니버스 영환데 그 중 한편만 봤기 때문이다. 나중에 다 보면 다시 업뎃할 예정.. 예정은... 예정만... ;;; 2010년 / 약 50분 한국 감독 장준환 출연 강동원, 송혜교 외 우선, 이라는 이 마지막 영화는 누가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했다. 이터널 선샤인의 디스토피아 버전이라고. 중반까진 글쎄...였는데 다 보고나니 딱 그 말이 맞다. 기억을 찾아 지울 수만 있었던 에서 기억을 심을 수도 있는 시대로 업그레이드되자, 사랑이 어마어마한 상품이 된다. 사랑의 기억을 사고 파는 시대, 사랑을 지키려는 처절한 남자 이야기. 눈밭에 누운 장면은 대놓고 이터널 + 겨울연가 + 러브스토리를 패러디한 건지? 이런 식의 웃음 아닌 웃음 코드가 곳곳에서 무거.. 2014. 8. 8.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