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감독 장철수
출연 김수현(원류환 역), 박기웅(리해랑 역), 이현우(리해진 역) 외
개봉 당시 혹평과 호평이 엇갈려, 비평가와 대중의 괴리감까지 들먹이게 했던 그 영화, 웹툰이 원작인 그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뭐어, 난 설특선영화로 안방에서 봐서 그런가 괜찮게 봤다. "굳이 극장에서 볼 필요 없다"던 주변의 만류가 약간 의아할 정도. 안방관람의 힘인가... -ㅁ-오오..
누군가의 지적처럼 '남파되고 임무가 없는' 공작원이란 것도 황당하고 그런 의미에서 큰 스토리도 없기는 하다. (...기 보다는 스토리가 허무하지...)
2년 동안 지령만 기다리면서 바보연기를 하는데 그 바보연기 지령은 왜 그리도 구체적인지... 반역자로 몰 거 남파는 왜 했고 펀펀히 놀리고 나서 왜 죽으라고 하는지... 따지고 들자면 따질 게 많지만, 그냥 그조차도 개그로 이해했다.
김수현의 바보연기 좋던데? 크하하. 귀염둥둥 이현우는 보이러브냐? 망상을 품게 하는 포지션이었고 ㅋㅋ (앗! 망상이 아니래. 웹툰에서 그 코드였다네? 어째서 그 코드가 필요하지?) 어쨌든 아우 잘 컸어, <대왕세종> 충녕군 아역으로 나올 때가 어제 같은데... 이대로만 계속 화이팅! 화제성에서 이현우에 묻혔던 박기웅도 왜 묻혔지? 싶을 만큼 괜찮았고, 갠적으로 비호감 외모인 이채영도 이쁘게 나왔고, 무엇보다 슈퍼주인인 박혜숙 아줌마 연기가 참 좋았다...^^
음... 재미있게 봤는데도 별로 할 말이 없다.
이것이 이 영화의 문제로군.
음... 정말로 더 할 말이 없다...
마지막에 통장 신파는 눈물이 날 뻔... 난 왜 점점 노리는 눈물에 약해지는가... 크흑!
+ 덧)
확장판이 훨씬 이해하기 쉽대서 몇분 더 추가된 확장판을 체크해봤는데 뭐여... 추가된 것 중에 쓸만한 장면도 없잖여... 오히려 액션씬 중간에 끼어든 꼬맹이 형제는 어이가 없슴. 조금이라도 짧은 극장판으로 충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