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117 재작년부터 넘버링 109. 좋은 친구들 (2014) 2014년 / 114분 한국, 드라마각본감독 이도윤 출연 지성(현태 역), 주지훈(인철 역), 이광수(민수 역) 등 이 영화의 카피는 [친구를 의심한 순간 지옥이 시작되었다] 이다. 근데, 그런 얘기였어.......? 아니잖아... 오히려 어긋난 선의에 관한 얘기잖아, 이건...? 내 금쪽같은 시간을 할애해 '참고'하기에는 카피와 너무 동떨어진 영화. 그게 아니더라도 별 재미가 없었다.세 배우 중에서도 특히 주지훈의 연기가 호평을 받았는데, 글쎄요, 재발견이라고 하기엔 난 주지훈이 이 정도는 할 거 같았다. 이광수의 진지함은 새로웠고 지성의 연기는 감독의 의도가 느껴진달까, 지나친 절제가 오히려 작위적인 느낌을 준다. 감독이 그런 연기를 원한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도 참 드문 경우네. 가장 .. 2015. 2. 22. 재작년부터 넘버링 106. 끝까지 간다 2014년 / 111분 한국, 코믹 액션 각본감독 김성훈 출연 이선균, 조진웅 외 다수 한마디로...: 잡아야할 놈을 뺑소니 친 경찰이 협박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이야기. 푸하하. 이토록 산뜻한 오락물이라니! 감동 이런 거 없고 오로지 순간의 긴장감과 점입가경으로 꼬이는 스토리 하나로 끝까지 밀어부친다. 뭐 더 얘기가 필요하나? 재밌다. 메시지 여운 이런 거 기대 않고 그냥 즐기면 되는 영화. 우리나라엔 이런 오락물이 좀 필요해! 이선균은 이런 찌질한 모습이 제일 잘 어울리는 듯. 조진웅은 기본 깐죽이라 나도 모르게 코미디를 기대하게 되지만 이런 연기도 굿. ㅎㅎ 캐릭터 좋고 연기 좋고 의외성 빵빵 터지고 그런데 계속 반복되니까 후반 가면 조금 지루하긴 했다. 감독이 각본 쓴 걸로 나오는데 각색진이 빵빵.. 2015. 2. 12. 작년부터 넘버링 89. 변호인 2013년 / 127분 한국 각본 윤현호 감독 양우석 출연 송강호(송우석 역),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 외 다수 봐야지 봐야지 하며 미뤘던 영화. 실화와 실존인물이 대거 뒤섞인 이야기의 힘은 강력했다. 부림 사건이나 故노무현 전대통령 얘기인 건 모두가 아는 사실이니 패스. 혹시 영화 시나리오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어느 친절한 블로그를 링크하니 가서 보시고... (변호인 시나리오 이렇게 썼다 - 윤현호 작가 강의) 송우석의 공사판 과거 회상은 좀 뜬금없었다. 그렇다고 작가가 말한 초고처럼 그 이야기를 다 푸는 것도 지루하고. 어차피 압축할 거면 순서만 바꿀 게 아니라 새로운 에피로 꾸리지 그랬어여. 실제상황이었다는 엔딩은 신선하고 여운이 길었지만 실화를 들었을 때의 (한줄) 임팩트가 더 큰 건 .. 2014. 10. 27. 작년부터 넘버링 86. 그녀를 믿지 마세요 2004년 / 115분 한국 감독 배형준 출연 김하늘, 강동원, 송재호 등등 내가 강동원을 잘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는 건, 다 이 영화 때문이야! ㅋㅋㅋ 제일 처음 본 참치군 출연작인데, 포스터가 제일 잘생겼을 정도로 촌스럽게 나온다. 난 설마 저 청년이 비주얼로 흥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로! 두번째로 본 참치군 영화가 아마 의형제 즈음이니 저 남자의 미남설을 믿을 수 없었던 건 당연했다고~. 그리고 이 영화는 당시에 무척 좋아했던 영화. 다시 봐도 재밌다. 로맨틱 코미디라기엔 좀 아쉽고 코미디 소동극에 가까운, 근데 꼬이는 과정이 재밌고, 그 시절 영화치곤 상당히 엔딩이 담백했다. 물론 저 때니까 가능한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해서 요즘 다시 보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고, 그 시절 신파.. 2014. 9. 8. 작년부터 넘버링 85. 늑대의 유혹 2004년 / 113분 한국 원작 귀여니 감독 김태균 출연 조한선, 강동원, 이청아 등등 나는 조한선이 맨 먼저 이름 나오기에 메인 럽라가 조한선-이청아인가보다 했는데... 막상 보니까 오히려 강동원이 메인이야!? 영화는 뭐, 뚝뚝 끊기는 짜집기 전개가 읭?싶긴 했지만 설렘 포인트가 살아있어서 나름 재밌게 보았다. 당시엔 꽃남과 몇몇 히트작 플롯 짬뽕이란 소릴 듣던 귀여니지만(그래서 난 하나도 안 읽었지만) 인물관계를 극적으로 엮는 거나 남주를 멋지게 만드는 감각은 분명히 좋아 보인다. 엔딩은... 참, 우리나라 저 시절 멜로에 비디오레터 없었으면 어쩔뻔 했냐며... 신파 엔딩에 순간 80년대 분위기 만끽해버렸쟈나. ㅋㅋ 도입부의 액션씬이 지금 봐도 감각적이면서 재밌고, 강동원의 리즈 시절(최근에 군도로.. 2014. 9.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