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넘버링 72. 군도 : 민란의 시대
2014년 / 137분 한국, 시대극 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도치 역), 강동원(조윤 역), 이경영(땡초 역), 이성민(대호 역), 조진웅(태기 역), 마동석(천보 역), 윤지혜(마향 역) 외 다수 새롭거나 혹은 이질적이거나. 영화의 스타일은 투박한 놈놈놈 같다. 감독이 연출을 참 잘하는구나 싶은게 조였다 풀었다 하는 몰입감이 탁월하다. 근데, 대박나긴 힘들지 않나...? 이게 엔딩을 보며 생각한 것. 무작정 통쾌하기엔 비애감이 넘치고 사회극으로 보기엔 묵직함이 떨어진다. 오락을 기대하고 본 내겐 적당한 톤이었지만 이야기 자체가 가볍지 않아 조금 어정쩡한 맛이 있다. 근데 그게 내 취향엔 맞아. ㅎㅎㅎ 글쎄, 이 이야기가 묵직한 사회극이었다면 난 보기 힘들었을 거 같고, 백성과 도적의 차이가 종이 한장..
2014. 7. 25.
작년부터 넘버링 61. 설국열차
2013년 / 126분 한국, 미국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커티스 역), 송강호(남궁민수 역), 틸다 스윈튼(메이슨 총리 역), 고아성(요나 역), 에드 해리스(윌포드 역) 등등등 한마디로... : 꼬리칸에서 머리칸으로 가는 사투. 드디어, 이제야 봤다! 우울해서 영 보기 싫었는데 왠일인지 볼 마음이 들기에 냉큼 봐버렸다. "보고 나니 고아성이 짱"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콱 와닿네. ^^ 요나Yona의 한국 이름은 연아일까? 괜한 게 궁금. 영화는 힘이 있고, 잔인하고, 딱 봐도 잘 만들었고 주제도 묵직하나, 무덤덤했다. 그리고 그게 참 아쉬웠다. 세계의 축소판을 그려내는 거대 담론 영화들이 감동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런 편. 봉준호다운 인간미와 휴머니티가 분명히 있지만 그게 돋..
2014.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