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실-편두통은옵션136 결국은 다 똑같구나 드라마가 작가의 장르라 해서 잠시 환상을 품었는데 (특히 '쩐' 부분에서..ㅎㅎ)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머,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 (혹시 배고픈 사람만 인터넷 하나?) 나보다 더 배고픈 사람도 많은 것 같고...(먼 산..) 다들 이리 치이고 저리 이용당하면서 이름 석자 내세울 날만 손꼽고 있나보다. (이름 석자 내세웠다가 금방 지는 사람도 많은데) 그리 생각하니 좀 서글프고 왜 대가의 필력을 타고나지 못해 요 고생일까 싶고(하핫) 결국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글 써서 먹고산다는 게 힘들겠구나... 언제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글만 쓰면서 먹고살려는 건 오만일까? 대가가 아니면 아르바이트하며 사는 게 당연할까? 일을 하면서 글도 쓰려는 게 오만 아닐까? 온 힘을 기울여도 될까말까하던데, 난. 어떤 방송작가.. 2007. 10. 30. 어렵군 상징이라... 2007. 10. 22. 글쓰는데요.. 주변의 어른들은 대부분 나를 백수 취급한다.. -저, 글 쓰는데요.. 부동산을 배우라느니 시집을 가라느니.. 여러 말들을 하신다. -글 쓰는데.. 하긴 나도 이게 내 갈 길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돈은 좀.. 안되네요.. 하지만 재밌는 이야기가 떠오르면 희희낙락하고 재미없으면 우울해하는 나를 보고 있노라면 잘 나가든 못 나가든 내 길이구나... 싶다. 어설픈 재주를 타고나 하고싶은 일이 너무도 많았던 젊은 날. 그때에 비해 재주도 줄고 가능성도 줄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만 만들 수 있다면 좋겠다. -내년엔 터뜨려야죠..? 꼬랑지. 조지윈스턴은 듣기 좋지만 작업용 B.G.M은 아니었다...ㅡㅜ 2007. 10. 14. 흐린 날 기분이 안좋다. 몰두했던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지고 안좋은 소식도 들리고 마감은 뒤죽박죽이고 써놓은 건 재미없고 잔고도 털려가고 사고싶은 건 많고 써야할 돈도 많고 날씨도 흐리니. 새벽 1:30. 재미없던 걸 맘에 들게 고쳤고 무거웠던 소식도 조금 가벼워졌고 머리도 맑아졌다. 다행. 이번 마감을 함께 한 것은 드라마 '마이걸'. 다시 보니 새롭네. 2007. 10. 7. 거짓말 만드는 직업 예전에는 몰랐는데 아주 가끔 자발적으로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는 자신이 신기해질 때가 있다. 누가 돈을 주는 것도 아니고 재미있다고 읽어주는 사람이 있어서도 아닌데 그럴듯한 거짓말을 지어내는 기쁨. 지어내는 동안은 그냥 즐거울 뿐, 다른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한동안 이 감각을 잃어버려서 괴로웠는데 버티고 있으면 돌아오는구나. 흐흐흐.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보다 싶을 때는 그냥 버티는 거다. 바닥 치고 올라올 때까지 버티는 거다. 2007. 9. 27.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