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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신파워!53

2월 책지름 평균 한달에 두번 책을 지른다. 다행히 요 몇달은 책 판 돈과 적립금 신공을 써서 매월 6~9만원 선을 유지. 근데 비슷하게 (혹은 덜) 질러도 의류,화장품을 사는 데 쓰는 돈이 훨씬 크다. 책 사는 돈이 최대의 지출이라 여겼던 믿음이 와장창 깨지네. 적립금 덕이야... 이번에도 세계문학이 두 권. 카프카의 [소송]과 앤젤라 카터의 [피로 물든 방]. 가볍고 가독성 좋은 문학동네 반양장판으로 질렀다. 그냥 이 시리즈가 좋다... 후훗. [소송]은 어느날 갑자기 범죄자로 몰려 재판받는 남자 이야기라는데, 얼핏 영화 가 연상되며 궁금해짐. [피로 물든 방]은 유명 동화를 잔혹하게 재해석한, 뭐 그런 소설이라는데 다분히 참고용으로 구입. 동화의 재해석이란 늘 끌리는 컨셉이기도 하고. [이웃집 사기꾼]은 주로 .. 2013. 2. 12.
책 팔아 2012. 11. 책지름 캬아아아아아! 이 뿌듯뿌듯한 민음사 세계문학을 보라~ SF명예의전당도 드디어 완벽 구비~!!! 잘 안 보이지만 요즘 100권 찍었다는 문학동네 세계문학도 있고~ 펭귄클래식도 몇권 있다. 문학사상사 버전, 안 보이는 곳에 문예출판사 버전, 범우판도 서너 권 씩 있고, 창비 세계문학단편집에 결코 읽는 법 없는 도스토예프스키 전집도~ ㅋㅋㅋㅋㅋ 도스토예프스키 뒤에는 20년쯤 전에 지하철에서 산 정체불명의 세익스피어 전집(일지 의심스럽지만..)도 있다. ㅋㅋ 우왕, 나 고전 제법 많아!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두권과 민음사&도스토예프스키.ㅋ 사실 난 책 자체로서는 민음사 세계문학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한다. 가독성이나 판형 모두 별로별로별로오~~~~!! (내 눈에 가독성 좋은 세계문학 시리즈는 문예, .. 2012. 11. 20.
간만에 책지름 오래간만...이라고 하기엔 저번 달에 무지 질러댔지만;;;; 지난달에 지른 책들은 스트레스성이라 사놓고 안 읽게 되더라는...ㅡ.ㅡ; 요번에는 제법 목적이 뚜렷한 지름이라 그런지 책들이 마음에 쏙 듦. 나 노벨상 수상작가 모옌의 는 맛보기가 재미있어서 구입한 소설인데 역시나 현재로선 책장행. 하지만 책장행을 각오하고 샀을만큼 문체나 서평이 좋다. 는 받자마자 필요한 부분만 훑어봤다. 그랬더니 오오오! 브라이언 그린의 책보다 쉽잖아?! 내가 열광했고 열라 읽었는데 겨우 앞부분 조금이었던 그린의 보다 쉬워! 일상적인 화두에서 물리학을 풀어나가 이해가 쉬운 느낌이다. (내가 궁금한 부분이 뚜렷해서 쉽게 보이는 걸 수도 있지만...) 역시 받자마자 필요한 부분을 펼쳐 읽었다. 이건 챤챤냥이 추천한 책이고 쫌더 .. 2012. 10. 19.
책 지름신께서 말씀하셨다2 "버텼어? 그럼 이건 어떠냐?" 집요한 지름신. 어쩜 이렇게 바로, 셜록의 벽을 넘었더니(겨우 참았더니) SF의 광대한 바다로 던져버리냐...?! 흑흑. 나는 본디 SF 판타지 난독증이 있었다구. 그런데 은근히 내게 SF의 피가 흐르는 걸 느꼈지. 건담 세대의 향수 때문일까? 소설에 눈을 뜬 건 필립K.딕 옹 탓일 거야. 영화 과 의 원작자로 더 유명한, 생존 당시엔 스토리텔링에 치중한 작가라고 취향이 갈리곤 했나보다. 그 덕인지 영화화는 무지하게 많이 되었음. 이분 단편집이 어둡고 냉소적이고 참 좋다. ㅎㅎ 딜레마가 강하고 아이디어가 좋고... 여하튼, 이번주에 컨디션이 영 골골인데, 이상하게 난 그러면 책이 읽고 싶더라... 그리고 그 불똥이 튄 것이, SF! 우리집에도 SF가 몇권 있지만 정작 빅3라 불리는 로버트 A.하인리히, .. 2012. 3. 10.
책 지름신께서 말씀하셨다 "그동안 내가 좀 소홀했지?" 젝일. 진짜로 이러면 안 되는 거다. 알라딘에 이번주 반값 도서로 1,2권이 올라와 있다. 솔직히 난 어릴 때 셜록 홈즈 팬이었을 뿐(당시엔 눈에 띄는 추리소설은 거의 다 읽었으니까) 완역판이 쏟아져나올 때 '응? 뭔가 어려워...'하고 외면했던 독자다. 물론 어린시절의 향수와 홈즈에 대한 기본적인 호감이 있긴 하지만 그 흔한 전집도 갖추지 않고 있단 말이다. 그런데 저 '주석 달린' 시리즈가 너무 혹하는 거지! 기본적으로 (페이지가 무한정 늘어나건 말건) 편집이 이쁘구 내용은 집요해! 특성상 장편은 불가하고 홈즈 단편에 주석을 단 모음 같던데, 그런데도 반값에 혹하고 만다. 반값이어도 만구천원, 이만칠천오백원...;;; 헐~♡ 모른 척했던 사이 주석 시리즈가 꽤 많이 나왔다. 초창기로 분류할만한 과 가.. 201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