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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

간만에 책지름

by 와옹 2012. 10. 19.

오래간만...이라고 하기엔 저번 달에 무지 질러댔지만;;;;
지난달에 지른 책들은 스트레스성이라 사놓고 안 읽게 되더라는...ㅡ.ㅡ;
요번에는 제법 목적이 뚜렷한 지름이라 그런지 책들이 마음에 쏙 듦.

<차일드44>나 노벨상 수상작가 모옌의 <사부님은 갈수록 유머러스해진다>는 맛보기가 재미있어서 구입한 소설인데 역시나 현재로선 책장행. 하지만 책장행을 각오하고 샀을만큼 문체나 서평이 좋다.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숨겨진 우주>는 받자마자 필요한 부분만 훑어봤다. 그랬더니 오오오! 브라이언 그린의 책보다 쉽잖아?! 내가 열광했고 열라 읽었는데 겨우 앞부분 조금이었던 그린의 <멀티 유니버스>보다 쉬워! 일상적인 화두에서 물리학을 풀어나가 이해가 쉬운 느낌이다. (내가 궁금한 부분이 뚜렷해서 쉽게 보이는 걸 수도 있지만...)

<나는 학생이다> 역시 받자마자 필요한 부분을 펼쳐 읽었다. 이건 챤챤냥이 추천한 책이고 쫌더 대중적으로는ㅋ 김수현 작가가 두고두고 읽는다는 책. 거장의 반열에 오른 중국의 노작가가 (노벨상 후보로 네 번이나 올랐다는데 수상은 모옌...거참 오묘하군;;) 인생에 대해 말하는 책이다. 고백하면... 도서관에서 재미없어 보여 빌리지도 않았던 책이기도 ㅋㅋㅋ.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투성이인데 고리타분하진 않다. 요즘 자기계발서가 아닌 척하지만 결국 그런 부류인 책들이 수두룩빽빽인데, 흥미롭지만 얄팍한 그런 책에 질린 사람이라면 곧고 깊은 인생 선배의 말씀에 힘을 얻을 것 같다. 챤챤냥 왈, 마음수양에 좋아...

이제부터 전부 열심히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