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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과 선협이 만날 때 - 중드 <진정령>(2019/50부작) 부제 : BL(원작)의 선입견에 갇히기 아까운 수작내가 이 드라마 리뷰를 쓸 줄이야... ㅋㅋ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친구한테 "야 이거 재밌다는데 난 왤케 안 봐지니" 토로했던, 그리하여 16년 전 과거 훌쩍 건너뛰고 현재 이야기만 쭉 훑었는데 음 그래 괜찮군, 했던 드라마. 그런데 혹시나 싶어 돌려본 과거 이야기가 백미였다는 걸 깨닫고 결국 끝까지 다시 보고 만 드라마. 넹. 입니다. 이 드라마 보기 전에 나는 더 긴 도 보았고 도 재미나게 보았다. 근데 리뷰 같은 건 만사 귀찮아서 쓸 마음이 전혀 없었는데 이 리뷰를 쓴다는 건, 그만큼 열광할 포인트가 있는 드라마란 뜻. 갠적으로 16년 전과 후로 나뉘는 구성이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하는 게, 초반 1,2화에서 (취향이 아닌데도) 꽤 흥미로웠던 이야.. 2020. 1. 7.
올해도 넘버링 256. 서칭 포 슈가맨 2011년 / 86분 스웨덴, 다큐 감독 말릭 벤젠룰 출연 로드리게즈, 말릭 벤젠룰 외 한마디로... : 남아공의 전설, 슈가맨을 부른 미국 가수 로드리게즈를 찾아서... (미국 가수와 남아공의 이야기인데 왜 스웨덴 다큐 영화로 나올까. 영화의 내용만큼이나 희한하다.) 양준일 신드롬으로 의 유래가 이 영화였다는 걸 알게 되고, 양준일이 해당 가수 로드리게즈와 평행이론급으로 비슷하다는 이야기에 궁금해져 본 영화. 영화는 어리둥절하게 놀라운 이야기를 밋밋하고 슴슴하게 담아냈다. 아무래도 이미 지나버린 이야기를 재구성하다보니 현장감이 1도 없어 그런 것 같은데... 그러거나 말거나 재미있는 다큐는 많잖아? 변명의 여지없이 다큐영화로서의 재미나 완성도는 많이, 마아아아않이 떨어진다. 군데군데 번역이 안 된 자막.. 2019. 12. 30.
올해도 넘버링 255. 예스터데이 2019년 / 116분 미국, 음악, 코미디 감독 대니 보일 출연 히메쉬 파텔(잭 역), 릴리 제임스(엘리 역), 에드 시런(에드 시런 역) 외 한마디로... : 사고 후 눈을 떴더니 비틀즈가 사라진 세상, 비틀즈의 노래로 슈퍼스타가 되는 무명음악가의 인생역전 벗어나기 방구석 1열에서 다음 영화로 예고한 걸 보고 재밌겠다 했더니 상영중인 영화였어.... 헐.. 홍보였냐? ;; 어쨌든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틀즈 음악을 가장 잘 활용한 영화란 평을 어디서 보고 냉큼 찾아본 영화. 대니 보일 감독은 나랑 안 맞는 건지 내가 그의 정수를 못 본 건지, 이 영화도 참 황망했다. 세상이 뒤집어지고 비틀즈 없는 세상의 비틀즈가 되며 스타의 꿈을 이루고 사랑도 새삼 느끼게 되고... 했는데 아직 영화가 반도 안 갔을 때.. 2019. 9. 23.
올해도 넘버링 254. 기생충 2019년 / 131분 한국, 블랙코미디 가족극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외 한마디로... : 부자의 기생충이 된 일가족이 또다른 기생충들과 사투 끝에 계속 기생충으로 사는 이야기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념비적 영화! 칸에서 누구가 그랬다더라. 봉준호 영화 중에 최고라고. 영화를 보고 칸도 못 믿겠구나 했다. 내게는 마더나 살인의 추억이 더 좋았으니까. 이 영화는 열광하는 쪽과 불편해하는 쪽으로 나뉜다고 하는데, 설마 내가 불편한 쪽일 줄은 몰랐다. 가볍게 웃기에는 너무 남일 같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시종일관 불편했다. 봉준호는 코미디가 기괴한 건지 기괴함을 코믹하게 푸는 건지. 보다도 불편했던, 비참하고 답답한, 또 하나의 였다. 내겐... 개인적.. 2019. 9. 23.
올해도 넘버링 253. 터미널 2004년 / 128분 미국, 드라마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행크스, 캐서린 제타존스 외 한마디로... : 난민 신세가 되어 미국 공항에 체류하게 된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한 이방인의 공항에서 먹고 일하고 사랑하다 돌아가기. 누군가 힘들 때마다 보는 영화라기에 늘 궁금했는데, EBS에서 해줘서 봤었다. 재밌었다. 공항에서 돈을 벌며 살아가는 것이나 친구를 만들고 아버지의 사인을 받는 등등이 어디까지 실화인지 궁금한데, 사실 별로 중요한 건 아니고... 아버지의 꿈을 이뤄드리는 부분은 전형적인 헐리웃 감동이라... 요즘 보기엔 와닿지 않았네. 불법체류자의 자기희생은 (뱅기 막아세우는..) 불법에 엄격한 미쿡식 정의감인가 싶기도 한... 하여간 요즘 보니까 상당히 미국스러운 영화였다. 올망졸망.. 201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