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 116분
미국, 음악, 코미디
감독 대니 보일
출연 히메쉬 파텔(잭 역), 릴리 제임스(엘리 역), 에드 시런(에드 시런 역) 외
한마디로... : 사고 후 눈을 떴더니 비틀즈가 사라진 세상, 비틀즈의 노래로 슈퍼스타가 되는 무명음악가의 인생역전 벗어나기
방구석 1열에서 다음 영화로 예고한 걸 보고 재밌겠다 했더니 상영중인 영화였어.... 헐.. 홍보였냐? ;;
어쨌든 참신한 아이디어에 비틀즈 음악을 가장 잘 활용한 영화란 평을 어디서 보고 냉큼 찾아본 영화.
대니 보일 감독은 나랑 안 맞는 건지 내가 그의 정수를 못 본 건지, 이 영화도 참 황망했다.
세상이 뒤집어지고 비틀즈 없는 세상의 비틀즈가 되며 스타의 꿈을 이루고 사랑도 새삼 느끼게 되고... 했는데 아직 영화가 반도 안 갔을 때, 나는 불안감을 느꼈다. 이 영화, 무슨 더 할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그리고 슬픈 예감은 틀리지도 않지, 영화는 전형성을 샥샥 피해가며 맥없이 맥없는 결말에 이른다.
이런 제기.. 악당과 갈등 없는 착한 영화 좋아하는 나에게도 이건 뭥미 싶은 이 뜻뜨미지근함을 어쩌면 좋아!
뭔가 재기발랄한 해결책을 내놓는 듯하지만 실상은 법적인 손해배상이 심히 걱정스러운 상태로 가족과 측근들의 상심했을, 상심해야 마땅할 마음도 나몰라라 하고 이거 코미디야, 해피엔딩이야, 더 뭘 바래? 하고 끝나는 영화.
아. 차라리 비틀즈의 하드데이나이트? 그 영화를 볼 걸 그랬어. 딱히 비틀즈 노래를 더 잘 부른 것도 아니고, 이 영환 쫌 그러네.... 별로 재미 없어요. 위기도 없고 매력은 더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