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책벌레141 2013.7월에 읽는 책들 요즘 읽었거나 손댄 책. 미야자키 하야오의 대담집. 두껍고, 중구난방의 대화(본인이 쓴 글도 있다지만) 모음에, 비싸다. 최근엔 소설이든 뭐든 영민한 머리와 수집력으로 명쾌하게 구조를 풀어낸 책과 (마치 정답을 알려주는 왕도 같은 책..) 우직하게 마음을 담은 책을 번갈아 읽는 것 같다. 내가 끝없이 해답을 찾고 있어서인 듯.. 이 책은 후자다. 우직하고 솔직하고 에둘러 말하지 않는다. 애니메이션 이야기는 아직 읽지도 못했고 생각보다 재미도 없는데 그냥 좋다. 처음 몇장을 읽어도 생각이 좋은 분이구나 느껴지고 왜 거장인지 알겠다. 느긋하게 천천히 읽는 중. 도로시아 브랜디의 작가지침서? 조언서? 하여간 작법서는 아니다. 1930년대에 나온 책인데 지금 읽어도 고리타분하긴커녕 오히려 신선하다. 본질을 말한.. 2013. 7. 5. 황무지를 한번 읽다 4월은 잔인한 달...하는 그 유명한 T.S.엘리엇 님의 무려 모더니즘의 시조, 20세기 최고의 시라 불리우는 역작 . 무슨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 오히려 해설이 더 흥미진진. 이렇게 무식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다고! 내 장담합니다!!! 읽어보세요!!! 요즘 시대가 너무 쉬워진 건지 그 시대가 너무 현학적이었던 건지. 하나의 사조를 이루었다, 대표작이다 하는 것들은 하여간 위험하다... 두번 세번 읽으면 좀 익숙해질까, 한번으론 이런 상태. 자아, 모두 읽어보시길... ♡ 2013. 6. 30. ㅋㅋㅋㅋㅋㅋㅋ 소설을 쓰는 데는 세 가지 법칙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그게 뭔지 아무도 모른다. -윌리엄 서머싯 몸 인생에는 중요한 두 가지 법칙이 있다. 일반적인 하나는 모든 이가 노력하기만 하면 결국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특별한 하나는 모든 이가 어느 정도 그 법칙의 예외라는 사실이다. -새뮤얼 버틀러 온라인에서 책을 사려고 내용을 기웃거리다가 발견한 위대한 말씀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라고 ㅋㅋㅋㅋㅋㅋ 둘 다 이란 책에서 발췌. 아우 사야겠네. (야! 도서관 좀 가!) 2013. 6. 24. 멈추지 않으면 끝나지 않는다 스타의 자전적 에세이 류를 좋아하지 않는다. 궁금하면 관련 다큐를 보는게 훨씬 감동적이고 재밌잖아! 근데 어제 이상하게 이 책이 막 사고 싶은 거다. 김경호 팬도 아닌데... 그리하여 어제 사서 어제 다 읽었다. 것두 머리가 아픈 와중에. 화보따윈 필요없다구요~했던 김경호의 사진들도 뒤로 갈수록 효과만점이었고. 참... 내가 알던 김경호와는 많이 다른 인생을 살았구나. 참 지지리 복도 없다 싶은 삶이더라. 김경호가 떠오르던 시절을 기억한다. 준비된 신인, 엄청난 물건이 나왔다던 그에 대한 첫기억이 2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고생은 기본으로 깔고) 모차르트 같은 천재과라고 생각했다. 최근의 나가수 무대를 보고는 감동하고 열광했지만 예나 지금이나 저 처절한 노래는 좀 부담스럽다고 손쉽게 내 취향은 아.. 2013. 4. 12. 최근 지르는 책들은 절반이 치유계 골치아픈 이야기나 장르소설도 안 땡기고 그저 편안히 읽을 수 있는 책을 집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은 고전 단편집 위주로 사고(읽고) 있고, 사적인 독서는 주로 치유계 도서가 대부분. ...인 와중에,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책 추천!!!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읽고 있는데 이 사람 완전 웃겨, 냉소적인데 랍비니까 좋은 말은 많이 해, 수행중에 살며시 성질을 참는 수도승 느낌. 인간적이고 건강한 이 느낌을 어디서 봤나 했더니 내 싸랑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의 돈 까밀로와 비슷해! ㅋㅋㅋㅋㅋ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정말 킥킥 웃음이 나고 마음 편해진다. 스피노자와 상식과 곰돌이 푸우를 함께 인용하는 드넓은 정신세계~. 초장부터 행복지침서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가르쳐주진 않는다고 자기 책도 .. 2013. 3.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