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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

최근 지르는 책들은 절반이 치유계

by 와옹 2013. 3. 7.

골치아픈 이야기나 장르소설도 안 땡기고 그저 편안히 읽을 수 있는 책을 집어들고 있다.
그러다 보니 소설은 고전 단편집 위주로 사고(읽고) 있고, 사적인 독서는 주로 치유계 도서가 대부분. ...인 와중에,

[행복이란 무엇인가] 이 책 추천!!!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읽고 있는데 이 사람 완전 웃겨,
냉소적인데 랍비니까 좋은 말은 많이 해,
수행중에 살며시 성질을 참는 수도승 느낌.
인간적이고 건강한 이 느낌을 어디서 봤나 했더니 내 싸랑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시리즈의 돈 까밀로와 비슷해! ㅋㅋㅋㅋㅋ
행복에 관해 이야기하는데 정말 킥킥 웃음이 나고 마음 편해진다.
스피노자와 상식과 곰돌이 푸우를 함께 인용하는 드넓은 정신세계~.
초장부터 행복지침서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가르쳐주진 않는다고 자기 책도 마찬가지라고 못박아 버리는 투명성. 유쾌해~~~. 

그 외에 링링의 강추로 마스다 미리 3종세트 만화를 질렀고 (이것도 힐링의 향기가 풀풀~)
인도영화의 여파로 [라마야나]를 질렀으며
좋아라하는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 중 잭 런던의 [미다스의 노예들], 고골의 대표단편이 모인 [뻬쩨르부르그 이야기]를 함께 질렀다. [만화로 보는 영화의 역사]는 나의 무식을 좀 손쉽게 덜어보고자 구입. 덜어지려나 몰라....;;;

여하튼 저 위에 랍비님 책 덕분에 오늘 작업실을 땡땡이친 죄책감을 좀 덜었다.
곰돌이 푸우의 세계는 철학적이네... 이것두 담엔 읽어봐야지 히히.
빡세게 한 20년 일하고 그 후엔 동화 쓰며 평온하게 지내고 싶다... ^^ 그날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