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책벌레141 2월 지름책과 읽기 계획 현실적인 독서 목표를 세웠다. 1. 매주 한권 고전 읽기 2. 한달에 한권은 책장에 꽂힌 책 읽기 3. 한달에 한권은 그 달 구입한 책 읽기 1번이 제일 비현실적인데, 뭐 어떻게 되겠지. 최근 지른 책.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청춘불패 (이외수) 우연에서 기적으로 (김태원) 외딴집 上,下 (미야베 미유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마쓰모토 세이초 걸작 단편 컬렉션 中 (미야베 미유키 엮음) 그리하여, 현재 읽고 있는 책. 1. 나쓰메 소세키의 . 오 이거 재밌다~. 술술 읽히면서도 조금 옛스러운 풍취가 나는 게 살짝, 심훈의 를 읽었을 때 같은 느낌도? 상록수의 계몽적인 성격과는 정반대라 할만한 소설이지만. 신나게 읽는 중. 2. 울리히 슈나벨의 . 아.. 이거 은근 안 .. 2012. 2. 18. 오늘 산 책 물만두의 추리책방, 별 다섯 인생, 전쟁의 기술 WAR 그 시절의 알라디너라면 누구나 알 리뷰어 물만두님. 개인적으로 교류한 적은 없지만, 나를 장르(추리) 소설에 빠지게 만든 리뷰어는 단연 물만두 님이었다. 방대한 지식을 쏟아내는 그에겐 오타쿠란 꽉 막힌 느낌도 무서운 느낌도 없이 오히려 따뜻해서, 참 독특한 분이라고, 이런 사람이 이렇게 많은 책을 읽고 서평을 쏟아낼 시간이 있다는 게 놀라웠는데... 지병으로 세상을 떴다. 그 사실은 교류가 없던 내게도 충격이었고 그의 리뷰는 추억이 되었다. 물만두 님의 비밀 블로그 일기를 모았다는 별 다섯 인생을 잠깐 훑어보는데 괜한 친근감에 찡해졌으니. 추리책방과 더불어 즐거운 읽을거리가 될 것 같다... 전쟁의 기술은 오늘만 만원이라기에 충동구매. 잠시 기분 좋.. 2011. 12. 8.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는다 그럴 리가 있나. 저 제목은 거짓말일 거다. 꿈이 있은들 지치지 않을 리가, 않았을 리가 없다. 옥상 난간에 서고 수면제를 모았던 그 때 이미 인생을 포기하고 싶을 만큼 지쳤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니라고 하는 제목부터가, 이 사람은 희극인이고 싶은 거다. 이 책의 독자들이 여전히 자신을 보고 웃을 수 있도록 상당 부분을 감추고 시종일관 무덤덤하게 진술(?)한다. 딱 희망을 줄 만큼의 역경만 고백한다. 구성은 산만해서 전체 목차만 놓고 봐도 동어반복에^^; 떠오르는대로 이런 저런 옛이야기를 늘어놓고 있어 중간까지는 나도 그저 무덤덤하게 읽었다. 그러나 달인의 개그가 은근하고 소소하듯 이 책도 그렇다. 은근하게 소소하게 쌓여간 그에 대한 정보들이 뒤로 갈 수록 힘을 발휘한다. 그런 와중에 그가 했던 개그들이.. 2011. 9. 20. 작사도방, 사기종인 메일을 정리했다. 1200통 정도 있었는데 그간의 스팸메일이나 고지서 따위를 전부 지우니 600여통이 남았다. 10년 넘게 쓴 메일이라 남은 것도 많긴 하네... 그래도 이것만으로 뭔가 가벼워진 느낌이다. 정리하다 발견한 향기메일 두개를 올려본다. 사자성어 특집? ㅎ 작사도방(作舍道傍) : 길가에 집을 짓자니 오가는 사람들의 말이 많다. - 출처, 조선시대문헌 송남잡식(松南雜識) - '작사도방(作舍道傍)에 삼년불성(三年不成)이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듣다 보니 삼년 걸려도 이루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남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 주관은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뚜렷한 자기 생각 없이 남의 의견만 따르다보면.. 2011. 8. 7. 아프고 리셋 이것은 무려... 내가 2-3년 전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일 꺼다. 오오... 놀라워라... 세상이 나를 고용해주지 않으면 내가 나를 고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솔직히 오랜 시간 망설였다. 하지만 내게 온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기로 했다. 나를 해고한 사장은 오히려 나의 숨겨진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해준 것인지도 모른다. 넘어져본 자만이 일어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둥지 밖으로 밀려나본 새만이 하늘을 날 수 있다. - 김은미,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중에서 - 사색의 향기 메일에서 발췌~. 그러니까 난 해고된 건 아니지만.... 둥지 밖으로 밀려나본 새만이 하늘을 날 수 있다.. 이 말에 어울리는 상황에는 처했다. 나느냐 떨어지느냐만 남은 상황. 한동안 왜 안 아플.. 2011. 6. 7.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