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무려... 내가 2-3년 전 핸드폰으로 찍었던 사진일 꺼다. 오오... 놀라워라...
세상이 나를 고용해주지 않으면
내가 나를 고용하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솔직히 오랜 시간 망설였다.
하지만 내게 온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기로 했다.
나를 해고한 사장은 오히려
나의 숨겨진 날개를 펼 수 있도록 해준 것인지도 모른다.
넘어져본 자만이 일어날 수 있는 법을 배우고,
둥지 밖으로 밀려나본 새만이 하늘을 날 수 있다.
- 김은미, '대한민국이 답하지 않거든, 세상이 답하게 하라' 중에서 -
사색의 향기 메일에서 발췌~.
그러니까 난 해고된 건 아니지만....
둥지 밖으로 밀려나본 새만이 하늘을 날 수 있다.. 이 말에 어울리는 상황에는 처했다.
나느냐 떨어지느냐만 남은 상황.
한동안 왜 안 아플까, 아플 때가 됐는데 싶었다.
몸져 눕는다는 건 내게 다 비우고 리셋하는 기회.
울고 싶을 때 펑펑 울고 더울 때 한껏 땀 흘리는 것과 같다.
몸이 괴로운 건 싫지만 그로 인해 포기할 건 포기하게 되고 마음이 좀 가벼워지니까.
그랬더니 내 방을 둘러싼 온갖 넘쳐나는 물건들을 전부 버리고 싶어졌다. (절대 못 그러겠지만!)
주변을 가볍게 해야지. 언제든 털어버릴 수 있게.
눈앞의 것부터 하나하나 풀어가면 되겠지.
집이 빨리 팔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