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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141

최근 지르신 책들 수학으로 배우는 파동의 법칙.... 이거, 파동의 법칙 글자를 크게 키워놔서 물리라고 생각했잖어...ㅠㅠ 풀제목을 무시하지 말자. 이거슨 수학책입니다. 푸리에란 사람이 정리한 파동의 법칙을 그림 섞어 설명한 수학책 되겠습니다. 초반 파동그래프 등이 재밌겠다고 현혹시키지만, 얼마 못가 수학식 즐비하시고 ㅠㅠ 나처럼 수학은 중학교 때 외면해버린 인간에겐 시러... 이런 거 흑흑... 조만간 팔아버리겠어. (자료용으로 몇개 내용 추려놓고..) 50푸로 할인해서 샀는데도 뼈아픔. 내겐 아니야... 리틀빅씽... 유명하신 톰 피터스님 괜히 반가워서, 목차와 맛보기 페이지의 내용이 꽤 알차 보여서 구입했는데... 블로그 글 모음집이랄 때 기대를 접었어야 하나. 한번 보면 될 내용같이 느껴진다. 찬찬히 읽으면 어떨지.. 2010. 8. 15.
도서관 부작용 책을 반납할 겸 더위도 피할 겸 동네 도서관에 다녀왔다. 서고의 온도는 계속 서있으면 조금 더운 정도였지만 밖에 나오니 적당한 온도였구나 싶다. (사실 공공기관의 실내온도는 그동안 지나치게 빵빵했지. 이 정도면 충분하다.) 빌린 책을 다 읽고 갖다준 적이 별로 없는데.. 책이 낡아서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어릴 적엔 헌책이 좋았는데 사회에 불신을 키워가며 성장해 그런지 이제는 세균덩어리로만 보여요. ㅠㅠ 그래서 재미난 책을 빌리고도 집에 있는 책을 더 자주 본다던지, 마음에 드는 책은 중고라도 사서 제대로 읽고싶다는 마음이 생겨버린다. 그러니까... 도서관이 책을 빌려읽는 장소가 아니고 오프라인 매장처럼 변질된 것이지! 끄응... 덕분에 오늘은 로알드 달에 꽂혀서 알라딘직배송 중고로 두권을 질렀다. 흐.. 2010. 7. 22.
도서관에 다녀왔다 바람 불고 급 떨어진 기온에 외출하기 싫었지만, 어제 갑자기 떨어진 숙제(;;;;) 땜에 책을 구해야 해서 오래간만에 동네 도서관엘 다녀왔다. 자료용으로 구한 건 정채봉 동화 [바보별님]과 파닉스 서적, 그 외에 필립K딕의 디스토피아 소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와 어쩐지 덕후스런 집요함이 돋보여 집어든 [조선출판주식회사], 재밌다고 추천받은 도서관 사서 이야기 [쉿, 조용히!] 1인대출한도인 다섯 권을 빌려갖고 돌아왔다. 웃후~ 행복해. ^^ 역시 도서관엘 다녀오면 책을 사고픈 욕구가 많이 사그라든다니까~~ 지금부터 열심히 읽고 생각해야지. 랄라~. 2010. 4. 13.
중력 삐에로 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일본 작가는 손에 꼽는데 그러니까 오싱이나 빙점 이후에 처음 접한 것이 텐도 아라타였고 (영원의 아이) 안 읽어도 알게 되는 미야베 미유키나 히가시노 게이고를 빼면 온다 리쿠 정도를 기억한다. (삼월은 붉은 구렁을) 그리고 이사카 고타로를 기억하게 되었다. 러시라이프라는 그의 소설이 집에 있음에도 꿋꿋이 읽지 않다가 최근 추천을 받고 읽은 [중력 삐에로]를 읽었다. 꽤 괜찮았다. 가볍지만 풍부한 울림. 뭐... 깊다고는 말 못하겠고, 풍부하다. 박학다식함을 자랑하는 작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분은 나름대로 꼭 필요한 요소로 사용하려 노력했으니 패쓰~. ^^ 의문의 방화사건을 추적하는 형제 이야긴데 내러티브는 방만하다. 아주 약간, 읽지도 않은 프루스트나 제임스 조이스가 이럴까.. 2010. 3. 16.
큰일났다 큰일났다~~~ 잼나 보이는 게 왤케 많은 거지! 최근 붙들고 있는 책. 이사카 고타로의 [중력 삐에로]. 요거 1/4쯤 읽었는데 잼나다능. 아직 큰 사건은 없는데도 취향에 맞는달까? '중요한 것일수록 가볍게 전달해야 한다'...대충 그런 문장이 나오는데 이 소설 자체가 약간 그런 느낌이다. 140회 나오키상 공동수상작인 [리큐에게 물어라]와 [애도하는 사람]을 질러버렸다. ㅋㅋ 요것도 잼나 보임. 자료용으로 산 [조선의 힘]과 [조선 양반의 일생] 모두, 양반으로 대변되는 조선시대 중심세력을 위주로 시대상을 조망한 책. 특히 [조선의 힘]은 얼핏 봐도 술술 읽힐 것 같고 저자의 공력이 느껴짐. [조선양반...]은 자료용으로 기획한 냄새가 나고. 둘 다 매우 괜찮아 보인다! 딱 내가 궁금해하던 것들이 설명되어있는 느낌. 분류하자면 미시사일까. 읽다만 김.. 2010.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