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을 정리했다.
1200통 정도 있었는데 그간의 스팸메일이나 고지서 따위를 전부 지우니 600여통이 남았다.
10년 넘게 쓴 메일이라 남은 것도 많긴 하네...
그래도 이것만으로 뭔가 가벼워진 느낌이다.
정리하다 발견한 향기메일 두개를 올려본다.
사자성어 특집? ㅎ
작사도방(作舍道傍)
: 길가에 집을 짓자니 오가는 사람들의 말이 많다.
- 출처, 조선시대문헌 송남잡식(松南雜識) -
'작사도방(作舍道傍)에 삼년불성(三年不成)이라' 했습니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다 듣다 보니 삼년 걸려도
이루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남의 의견을 귀 기울여 듣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하고 또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 주관은 확실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뚜렷한 자기 생각 없이 남의 의견만 따르다보면
이루어지는 것이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향기작가 최선옥)
여기까진 흐뭇했다.
사기종인(舍己從人)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만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뜻을 따른다는 뜻으로
타인의 말과 행동을 본받아
자신의 언행을 바로잡는다는 말.
- 출처, 이황의 '퇴계집(退溪集)' -
내 말과 내 행동만 옳다고 고집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내 울타리에 갇혀
사려분별을 잃기 쉽습니다.
자기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만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뜻을 따른다는 뜻으로
타인의 말과 행동을 본받아
자신의 언행을 바로잡는다는 말.
- 출처, 이황의 '퇴계집(退溪集)' -
내 말과 내 행동만 옳다고 고집하다보면
보이지 않는 내 울타리에 갇혀
사려분별을 잃기 쉽습니다.
입은 되도록 적게 열고
눈과 귀는 크게 여십시오.
다른 이들의 말과 행동이
때로 내게 귀한 가르침이 될 수 있습니다.
(향기작가 최선옥)
나더러 어쩌라구~~~~~!
이런 기분. ^^;
뭐, 언제나의 고민이지만~ 중용, 중도, 균형은 어렵다. 흐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