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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든 나의 중드 불씨를 살려낸 화제작 <진혼> (2018년/40부작) 정말이지... 시작은 이 한장의 사진이었다. 저 야릇한 포즈와 가슴팍에 박힌 만년 동안 널 찾았다는 중2감성 문구에 뿜고 ㅋㅋㅋㅋㅋㅋ 이런 걸 어찌 안 궁금해 하리! 하면서 폭풍 검색... 했으나 본방중이라 어둠의 자료들은 속속 사라지는 신세. 내 진짜 2년 전 중드홀릭 이후 오랜만에 티빙 결제를 하고 말았다. (그때는 월 2900원인가 내고 봤는데 지금은 5900원... 헉... 슬프지만 CJ계열 한드랑 예능도 볼 수 있으니까 어디 한번 핸드폰 관람의 신세계를 열어보자 하고 결제함! 문제는 이걸로 한드 예능 안본다는 예견된 참사...)처음엔 저 포스터 왼쪽의 남자 주일룡(주이룽)에게 꽂혀서 시작했는데 설정에서부터 완전 중국식 병맛 도는 현대 판타지에, 누가 봐도 BL인데 (배우들 연기도 BL이건만 ㅋㅋ.. 2018. 11. 26.
올해도 넘버링 245. 보헤미안 랩소디 2018년 / 134분 미국, 실존인물드라마감독 브라이언 싱어 (막판에 해고되고 덱스터 플래쳐 감독 투입이라는데?) 출연 라미 말렉(프레디 머큐리 역), 루시 보인턴(메리 역), 귈림 리(브라이언 메이 역), 벤 하디(치대 출신 로저 테일러 역), 조셉 마젤로(존 디콘 역), 마이크 마이어스(EMI관계자 역), 에이단 길렌(매니저 존 리드 역), 톰 홀랜드(마이애미 비치 역), 알렌 리치(폴 프렌터 역) 외 퀸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잘 알지는 못하는 내가 무려 이 영화를 3번이나 본 친구 덕분에! 음향이 제일 좋다는 소문의 영등포 CGV THX관에서 관람하였다. T^T 땡스얼랏! 영화가 시작할 때 시끄러웠던 음향은 마지막엔 더 커도 될 것 같은 빵빵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친구님 말로는 사운드X관보다 좋았.. 2018. 11. 20.
올해도 넘버링 244. 신과함께 - 인과 연 2018년 / 141분 한국, 판타지원작 웹툰 감독 김용화 출연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마동석, 김동욱 외 한마디로... : 삼차사의 환생이 걸린 40번째 망자재판과, 성주신이 지키는 또다른 망자 소환과, 삼차사의 천년 전 과거까지 동시다발로 풀어내며 사과와 화해로 마무리하는데 "암유어파더"ㅋㅋ 전작에 이어 VOD로 봤는데 엄마는 도중에 사이클 타시고 이거 끝까지 볼거니...? 라고 물으셨다. ㅋㅋㅋ 영화는 여전히 조잡하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조각내어 긴장감이 생기려다 뚝뚝 끊긴다. 막판의 드라마는 괜찮으나 그 과정이 너무 시시함. 주지훈 형님을 그렇게 숨길 필요가 있냐구 딱 봐도 알겠구만. 김동욱의 죽음의 비밀과 삼차사의 과거를 엮고 성주신의 입으로 조금씩 과거를 알려주는 것까진 괜찮았는데.. 2018. 9. 30.
올해도 넘버링 243. 싱글라이더 2016년 / 97분 한국, 드라마각본감독 이주영 출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외 한마디로... : 벼랑 끝에서 가족이 있는 시드니로 날아갔지만 이방인이 된 느낌만 떠안은 채 떠나는 남자의 이야기 음... 서정적인 음악과 영상, 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것 등이 호주의 평화로운 풍광과 어우러져 애잔함을 준다. 소희의 연기는 첫등장 외에는 너무 아쉬웠고, 이병헌의 연기조차도 가끔 뜬금없게 느껴질 정도로 몇군데가 덜그럭거린다. 누군가의 한줄평처럼 반전이 모든 걸 설명하고 모든 걸 망친 느낌. 난 보면서 설마 그건 아니지...? 에이 설마, 이거랑 저거랑 다 좀 무리인데? ...했는데 정말 그거라니. -_-;;;;;;;; 신선한 반전도 아니고 그 부분에서 감정이 증폭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감되었.. 2018. 8. 29.
올해도 넘버링 242. 트럼보 2015년 / 124분 드라마, 미국감독 제이 로치 출연 브라이언 크랜스턴(트럼보 역), 다이안 레인(아내 클리오 역), 헬렌 미렌(헤다 역), 엘르 패닝(딸 역), 루이스 C.K 등 한마디로... : 공산주의라는 이유로 직업을 박탈당한 천재작가가 다시 이름을 찾기까지 초반에 지루해서 끊었다가 내리 보았다. 글쎄, 아는 유명한 영화와 배우들이 많이 언급돼 소소하게 재밌고 실화를 영화화해 시대 비판과 감동코드도 있는데 그리 재밌진 않았다. 한 인물의 재난을 따라가고 비틀린 시대와 인고의(너무 뛰어나서 가명 뒤에 숨었지만 숨겨지지 않았던 작가의) 세월을 이야기한다. 작가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공감이 가서 늘 재미있다. 그런데 특별히 더 재미있진 않았던 영화. 헐리웃 식의 가슴 뜨거운 가족애나 불굴의 성공담 같.. 2018. 8. 28.
올해도 넘버링 241. 세번째 살인 2017년 / 125분 일본, 미스터리 법정(?)드라마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시게모리 변호사 역), 야쿠쇼 코지(살인범 미스미 역), 히로세 스즈(피해자 딸 사키에 역), 요시다 코타로, 사이토 유키, 미츠시마 신노스케 외 한마디로... : 30년 전 아버지가 선처한 살인범이 저지른 2번째 살인을 아들이 변호하면서, 거듭된 증언 번복 뒤에 숨은 사건의 진실을 추궁하는 이야기....인데 진실 안 알랴줌! 이런 같은 영화를 봤나. ㅋㅋㅋ 봉준호의 처럼 다 본 후에 진실이 뭐냐는 패닉에 빠지게 되고, 이리저리 곱씹으며 아 그게 그건가 보오 아니면 저걸 수도 있겠구료 하게 되는 영화. 그 안에서 살인을 둘러싼 정의의 통념(살인자 나쁜놈 피해자 착한놈)에 대한 허점과 진실에는 관심 없는 사.. 2018.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