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0 올해도 넘버링 243. 싱글라이더 2016년 / 97분 한국, 드라마각본감독 이주영 출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외 한마디로... : 벼랑 끝에서 가족이 있는 시드니로 날아갔지만 이방인이 된 느낌만 떠안은 채 떠나는 남자의 이야기 음... 서정적인 음악과 영상, 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것 등이 호주의 평화로운 풍광과 어우러져 애잔함을 준다. 소희의 연기는 첫등장 외에는 너무 아쉬웠고, 이병헌의 연기조차도 가끔 뜬금없게 느껴질 정도로 몇군데가 덜그럭거린다. 누군가의 한줄평처럼 반전이 모든 걸 설명하고 모든 걸 망친 느낌. 난 보면서 설마 그건 아니지...? 에이 설마, 이거랑 저거랑 다 좀 무리인데? ...했는데 정말 그거라니. -_-;;;;;;;; 신선한 반전도 아니고 그 부분에서 감정이 증폭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감되었.. 2018. 8. 29. 올해도 넘버링 242. 트럼보 2015년 / 124분 드라마, 미국감독 제이 로치 출연 브라이언 크랜스턴(트럼보 역), 다이안 레인(아내 클리오 역), 헬렌 미렌(헤다 역), 엘르 패닝(딸 역), 루이스 C.K 등 한마디로... : 공산주의라는 이유로 직업을 박탈당한 천재작가가 다시 이름을 찾기까지 초반에 지루해서 끊었다가 내리 보았다. 글쎄, 아는 유명한 영화와 배우들이 많이 언급돼 소소하게 재밌고 실화를 영화화해 시대 비판과 감동코드도 있는데 그리 재밌진 않았다. 한 인물의 재난을 따라가고 비틀린 시대와 인고의(너무 뛰어나서 가명 뒤에 숨었지만 숨겨지지 않았던 작가의) 세월을 이야기한다. 작가가 주인공인 이야기는 공감이 가서 늘 재미있다. 그런데 특별히 더 재미있진 않았던 영화. 헐리웃 식의 가슴 뜨거운 가족애나 불굴의 성공담 같.. 2018. 8. 28. 올해도 넘버링 241. 세번째 살인 2017년 / 125분 일본, 미스터리 법정(?)드라마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후쿠야마 마사하루(시게모리 변호사 역), 야쿠쇼 코지(살인범 미스미 역), 히로세 스즈(피해자 딸 사키에 역), 요시다 코타로, 사이토 유키, 미츠시마 신노스케 외 한마디로... : 30년 전 아버지가 선처한 살인범이 저지른 2번째 살인을 아들이 변호하면서, 거듭된 증언 번복 뒤에 숨은 사건의 진실을 추궁하는 이야기....인데 진실 안 알랴줌! 이런 같은 영화를 봤나. ㅋㅋㅋ 봉준호의 처럼 다 본 후에 진실이 뭐냐는 패닉에 빠지게 되고, 이리저리 곱씹으며 아 그게 그건가 보오 아니면 저걸 수도 있겠구료 하게 되는 영화. 그 안에서 살인을 둘러싼 정의의 통념(살인자 나쁜놈 피해자 착한놈)에 대한 허점과 진실에는 관심 없는 사.. 2018. 8. 28. 올해도 넘버링 240. 미행 1998년 / 71분 미스터리 스릴러, 영국각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데뷔작이라고) 출연 제레미 테오발트(빌 역), 루시 러셀(금발여자 역), 알렉스 휴(콥 역) 한마디로... : 외로워서 시작한 미행이 뜻밖의 만남을 만들고 자승자박의 막다른 길로 향한다. 그냥 우연히, 이것저것 다운받다가 놀란 감독에 대한 호기심으로 보게 된 영화. (난 아직도 놀란의 그 유명한 히트작들을 보지 않았다... 음하하!;;; 딱 하나 봤는데 그건 별로였음.) 스토리 자체는 단순한데 시간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전개해 시종일관 관객이 머리를 쓰게 만든다. '쇼트'라는 영화 용어가 이렇게 떠오르는 영화는 처음인 듯 ㅋ. 아주 단순하게, 한 남자의 미행 고백을 따라가다가 어떤 범죄현장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는, 아무런 교훈도 자비도 .. 2018. 8. 26. 이천십팔 최고의 호러 매년 반복된다는 게 제일 무서운...SF 시간순삭(Time Sleep) 썸머 호러. (부제: 폭염111) ㅠㅠ 2018. 8. 26. 희망 한 손톱 무더웠던 어느 여름 밤,마치 나 보란 듯이 밤하늘에 콕 찍힌 스크래치 하나.그게 너무 예뻐서 무슨 계시라도 되길 바라며 바라보다.... ---------- 덧)오랫동안 블로그를 방치했다. 그림일기는 실로 7개월 만?! 오오...할 말이 없기도 했고 할 말이 다 똑같기도 했고 말하고 싶지 않기도 했다.그냥 귀찮....그동안 나란 사람은 변할 듯이 전혀 변하지 않았고 내 주머니 사정도 천지개벽을 맞을 듯이 맞지 않았다. 늘 같은 친구들 지인들을 만나고 비슷한 관심사를 읽고 비슷한 궁리를 하고 늘 끝엔 에이 몰라~ 뒹구르르... 유일하게 달랐던 것 하나가 "올 여름에 너 돼." 라는 점괘였는데 과연...? ㅎㅎㅎ하늘에 콕 박힌 손톱자국을 본 날, 별도 없는 시커먼 등짝에 앙칼진 흔적 하나 남긴 것 같아서 참 .. 2018. 8. 18.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