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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요~문화생활/영화

올해도 넘버링 243. 싱글라이더

by 와옹 2018. 8. 29.

2016년 / 97분
한국, 드라마

각본감독  이주영
출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 외


한마디로... : 벼랑 끝에서 가족이 있는 시드니로 날아갔지만 이방인이 된 느낌만 떠안은 채 떠나는 남자의 이야기


음... 
서정적인 음악과 영상, 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따라가는 것 등이 호주의 평화로운 풍광과 어우러져 애잔함을 준다. 
소희의 연기는 첫등장 외에는 너무 아쉬웠고, 이병헌의 연기조차도 가끔 뜬금없게 느껴질 정도로 몇군데가 덜그럭거린다. 
누군가의 한줄평처럼 반전이 모든 걸 설명하고 모든 걸 망친 느낌.
난 보면서 설마 그건 아니지...? 에이 설마, 이거랑 저거랑 다 좀 무리인데? ...했는데 정말 그거라니. -_-;;;;;;;; 신선한 반전도 아니고 그 부분에서 감정이 증폭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반감되었다. 정말이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는 생각 밖엔.........!!! 소희 캐릭터도 그래. 부주의하고 부주의하잖아. 공효진도 제멋대로고, 누구 하나 온전하게 감정이입하기 힘들어서 설령 그게 현실적이라 하더라도 보는 입장에선 시종일관 강 건너 불구경 같음. 그렇게 섬세하게 표현하는데도 "내가 지금 당신들에게 뭐라고 반응해줘야 해?" 약간 이런 느낌? 
난 좀...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았다. 
눈물이 많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내 감수성은 덜 촉촉한가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