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넘버링 227. 1987
2017년 / 129분 한국, 드라마각본 김경찬 (로 시나리오 상 받은 분이구나...) 감독 장준환 출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설경구 + 강동원, 여진구 외 다수 정말 다수! 한마디로... : 박종철 고문치사를 밝히려는, 저지하려는 두 세력과, 이한열로 대표되는 민중의 함성까지 1987년의 긴박했던 진실 투쟁기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가장 신문을 열심히 읽었던 시절이 초등학생 때, 그러니까 저 무렵이다. 그런데도 나는 5.18을 폭동으로 알았고 입조심하는 부모님들 아래서 정권의 험한 상상은 하지도 못한 초딩이었다. 그런 우리 부모님 입에서 "나쁜 놈들"이라는 험한 말을 나오게 한 게 바로 고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었다고 기억한다. 지극히 평범하고 보수적인 소시민까지 분노케 한..
2018. 2. 12.
올해도 넘버링 226. 분노
2016년 / 141분 일본, 드라마 스릴러원작 요시다 슈이치 作 각색,감독 이상일 출연 와타나베 켄, 미야자키 아오이, 마츠야마 켄이치, 츠마부키 사토시, 아야노 고, 히로세 스즈, 모리야마 미라이 외 한마디로... : 살인사건 용의자와 꼭 닮은 세 남자를 의심하는 각각의 사람들 이야기 홍차양이 한번 봐 보라고 의미심장하게 추천했던 영화. 가까운 사람을 의심하게 된다는 소재가 처음부터 솔깃했는데 상영관을 찾지 못하고 넘긴 뒤론 한참동안 볼 마음이 나지 않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영화 한편으로 원작소설가인 요시다 슈이치와 이상일 감독, 그리고 여러 배우 중 츠마부키 사토시에게 믿음직한 호감을 갖게 되었다. 믿음직하다니, 영화에서 줄기차게 의심하고 갈망하던 그 어려운 단어를 이리 쉽게 쓰고 있다 나도...
2018.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