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부터 넘버링 146. 탐정 더 비기닝
2015년 / 120분 한국, 코믹 수사물감독 김정훈 출연 권상우, 성동일, 서영희, 박해준 등... 한마디로... : 친구의 누명을 벗기고픈 형사매니아 권상우랑 경찰에서 찬밥인 베테랑 형사 성동일이 어찌저찌 버디무비. 비슷한 톤으로 비슷한 소재를 고민했던 사람으로서 이러면 안 되는구나를 깨닫게 한 고마운 영화. 일반인이 살인사건을 푸는 이유, 발벗고 나서야 하는 당위성, 사건 외적으로 긴장감을 주는 시간제한 장치들, 갈등구조, 코믹함과 일상성을 살인사건에 어떻게 버무릴 것인가, 추리물에서 부족한 액션의 긴장감은 또 어떻게 줄 것인가 등등... 고민이 진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고 안타깝지만 반면교사.이런 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어디서 많이 본 추리와 트릭을 재배치했을 뿐이고 (즉, 놀라움이 없다, 하나도)..
2015. 12. 20.
재작년부터 넘버링 134. 시크릿
2009년 / 119분 한국, 스릴러감독 윤재구 출연 차승원, 송윤아, 류승룡, 박원상, 오정세, 김인권 등 한마디로... : 살인자로 의심되는 아내를 지키려는 남편의 고군분투 쓸데없는 두 번의 반전, 두 번의 놀아남. 그러나 둘 다 예상한 버전, 그저 1+1일 뿐, 너무 예상대로여서 소름끼쳤다.스릴러가 미스터리와 만나면... 대박 아니면 쪽박. 근데 이 미스터리가 아내, 남편, 범인을 두루 거치며 때로는 의심을 덮고 때로는 단서를 쫓고 때론 협박에 휘둘린다. 포스터의 카피는 너무나도 흥미로운데 내용은 그냥 저게 다다. 누가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그 얘기만 주구장창 하다 끝. 그러니 주제 따윈 없다. 그냥 각자의 비밀을 까발리고 솔직한게 좋다는 식의 전개를 잠깐 보여주고 마지막엔 모르는 게 나았지? 하..
2015. 10.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