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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117

올해도 넘버링 203. 내부자들 : 디 오리지널 2015년 / 180분 한국, 범죄물원작 윤태호 作 미완결 웹툰 각색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안상구 역), 조승우(우장훈 검사 역), 백윤식(이강희 역), 이경영(장필우 의원 역), 이엘(주은혜 역) 외 다수 한마디로... : 정치 경제 언론 유착의 거대권력에 밟힌 조폭지렁이 이병헌이 조금 덜 밟힌 검사지렁이 조승우와 편먹고 꿈틀하는 이야기 그 재밌다는 영화를 이제야 봤다. 볼 거면 디 오리지널로 보라 그래서 그걸로 봤다. 근데... 아 씨... 난 ㅆㅂㅆㅂ거리는 영화 진짜 싫어............... 같은 점잖은 드라마 달리고 난 후라 그런지 정말 거슬렸다. 이건 무슨 누가누가 ㅆㅂ 잘하나 대회라도 하는 것처럼. 하긴, 2015년이면 욕투성이 영화가 유행과도 같았던 시절이지. 거친 영화에서 서울말 .. 2017. 9. 6.
올해도 넘버링 202. 택시운전사 2017년 / 137분 한국, 드라마각본 엄유나 각색 조슬예 감독 장훈 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외 다수 천만 관객에 한술 보태고 왔다. 내가 예매하고 천만 넘었으니 제대로 기여함 ㅎㅎ워낙 별로라는 평이 많아 기대가 없었는데, 친구가 괜찮다고 해서 봤더니 뭐야 재미만 있구만...! 물론 돌이켜 보면 아쉬운 점도 많은 영화다. 감동의 강도가 묵직한 편이 아니며 효율적으로 짜여진 각본은 숱한 전형성을 따른다. 송강호에 비해 외신기자의 캐릭터가 턱없이 부족하고 그 외의 인물들도 딴지를 걸자면 뭐 하나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그 간극을 모조리 배우들이 메워버리며 이야기는 달라진다.개성 넘치고 매력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는 (연기력으로 무장한 단역+특별출연들의 구멍 없는 연기) 매 장면에 집.. 2017. 8. 21.
올해도 넘버링 201. 박열 2017년 / 129분 한국, 항일 시대극감독 이준익 출연 이제훈(박열 역), 최희서(가네코 후미코 역), 김인우(미즈노 역), 김준한(다테마스 판사 역), 권율(이석 기자 역) 외 다수 한마디로... : 뒤집어 쓴 대역죄를 적극 자처하며 일본 법정에 선 박열과 후미코가 간토대지진 조선인학살을 까발리는 이야기 극장에서 봤는데 옆에서 아줌마가 훌쩍훌쩍 우는데 당황스러웠다. 어디가... 울 포인트인지...? ㅠㅠ 내가 메말랐나 했더니 같이 본 친구도 마찬가지. 아, 다행이야.실화가 90%라더니 그 실화와 배우 연기에만 의존한 듯한 느낌. 이준익 감독님의 연출은 나 어디서 느껴야 하나... 친구는 감독에게 실망했다고. 드라마틱한 허구를 최소화해 박열이라는 인물의 걸출함을 전하고 싶었던 걸까? 그렇다고 해도 난.. 2017. 7. 14.
올해도 넘버링 200. 마더 2009년 / 128분 한국, 드라마스토리/감독 봉준호 각본 박은교 봉준호 출연 김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전미선, 송새벽, 천우희 등 한마디로... : 지적 장애 아들의 무죄를 밝히려는 엄마의 모정이 허벅지에 깃드는... 얘기는 아닌데 맞기도 하다! *~*;; 어두운데 유머러스하고 기가 막히는데 블랙코미디 같다. 김혜자의 연기는 언뜻언뜻 광기가 서렸고 원빈은 생각보다 연기를 넘 잘했잖아! 여러가지로 의외였던, 그리고 엔딩이 금방 이해가 안 되었던 작품! 엔딩에 대한 분분한 설을 읽다 보니 봉테일의 정교한 포석들이 더한층 대단하게 다가오는 영화. 논란의 쟁점은 대충 이런 것들로... 1. 원빈이 엄마가 한 짓을 안 거냐 모른 거냐 2. 원빈이 범인이냐 아니냐 3. 원빈은 대체 뭘 어디까지 아는 거냐.. 2017. 7. 4.
올해도 넘버링 199. 서부전선 2015년 / 112분 전쟁, 휴먼, 한국감독 천성일 출연 설경구, 여진구, 이경영, 정성화 외 한마디로... : 비밀문서와 탱크를 사수해야 하는 남북 낙오병 둘의 좌충우돌 휴전기와 허무한 임무 평생에 볼 일 없는 영화인 줄 알았는데 ㅋㅋㅋ 최근의 여진구 이뻐라 마이붐과 설경구 연기에 대한 호감이 만나 기꺼이 봄! 감독은 로 유명한 작가 천성일이었네. 전반부는 긴장감도 하나 없고 뻔히 예상되는 두 주인공의 교감도 나오지 않아 그야말로 지루하게 질질 끄는 느낌이었다. 여진구의 북한 사투리도 왠지 어색하고 설경구도 딱히 매력적이지 않고, 무엇보다 6.25 전쟁중이라는 긴박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후반부가 시작되면서 중공군도 나오고 남한 수색대도 움직이고 마을에도 가는 등 이야기가 풍성해지는데, 정말 너무.. 2017.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