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작업실-편두통은옵션136

오래된 시청자의 막장 내공 이야기가 통 맥이 안 잡혀서 역사공부만 드립다 파고 있는데 급 감독님 호출. 낼 가기로 해놓고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해서 밥먹다 이 얘기 우째야 보러 가겠냐고 어무이께 물었는데.......ㅇㅁㅇ...!!!!!어머니가 줄줄 펼쳐내는 막장의 이야기 보따리! (신밧드인가;;) 말도 안돼 너무 심하잖아~하면서 듣는데 머,멈출 수가 없어...! 뭐지? 심지어 재미있어 보인다! ㅋㅋㅋㅋㅋㅋ스토리 안에 희생과 목표와 배신이 다 들어가 있어. ㅋㅋㅋ 반성함다. ;ㅁ; 엄니 짱. 2015. 8. 19.
오랜만에 일 딱부러지게 내 일,이라고 할 단계는 아직 아닌 나쁘게 보자면 개운치 않을 수도 있는 일이지만뭐, 돈 떼먹힐 일 없이 여덟달 일하게 되었고 대가에게 배운다 생각하면 내겐 나쁘지 않을 뿐 아니라 아주 좋은 기회가 될 가능성도 있는 일. 도 아니면 모. 딱 나다운 그런 일을 시작했다.화이팅.아 덥다. 2015. 7. 22.
가볍게 앓음 슬슬 아플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더니 역시 ㅋㅋㅋ 살짝 더위 먹으려던 차에 감기기가 치고 들어온 것 같다. 음. 그 사이 두 건의 거절을 당했다. 둘 다 되어도 고민이라고 생각할 정도의 일이었지만, 그래도 거절당하는 건 결코 좋은 에너지가 아니다. 그래서 아팠던 건 아니고.계획이 자꾸 틀어지는 데서 온 스트레스였을 거다. 막연한 불안과 초조. 가계난에 메르스까지 더해져서 아, 3개월 후로 예고된 엄마의 CT촬영도 있고... 하여간 당장이 아닌 미지의 불안감이 실행되지 않는 책임감과 맞물려 두통이 온 듯하다. 결정적 매개체는 찬 바람이었고. 가볍게 앓았다지만 오트밀 죽을 두 끼나 먹으면서 이틀간 먹고 자는 데만 몰두하며 나름 고전했다. 그 사이 신경숙은 표절 난리가 났고 메르스 정국은 여전히 개판 오분전이고.. 2015. 6. 21.
내가 원하는 건 성실이 아니다 http://www.kafa.ac/?Category=kafafilm#subcategory=18&endCount=20&widgetindex=244&widgetnumber=80018387봉준호 감독의 특강이 있었나보다. 영화아카데미에서 작성한 녹취록 링크.저 글에서 봉감독은 집착을 해소하려고 영화를 한다고 말한다. 읽으면서 생각했다. 나는 무엇 때문에 이걸 하나. 재미다. 이건 처음부터 분명한 단 한가지. 재미는 성실로 얻는 게 아니다. 남들 눈엔 열심히 하는 게 나는 놀이인 상태, 몰입으로 얻는 거지. (몰입이란 단어가 기술처럼 쓰여진 유행도서들 때문에 이젠 이 어휘를 쓰기가 좀 못마땅하지만...)나의 꾸준함이 오래 못가는 건 이래서다. 불안이나 목표의식으로 노력하는 사람이 있고 재미로 노력하는 사람이 있.. 2015. 6. 4.
10권의 노트 소설가 김탁환이 자신의 글쓰기 저서 에서 한 작품을 쓸 때 열권의 노트를 제안했다. 처음엔 와-!하고 욕심껏 노트를 만들었다가 며칠 지나면 산만해져서 도로 한권으로 통합하곤 했던 그 솔깃한 10권의 준비노트. 몇년만에 다시 보니 또다시 솔깃해서 여기 적어본다.1. 기자수첩 - 그날그날 한 일을 간략히 정리. 순간순간 떠오르는 단상이나 정보들, 상시 휴대하는 메모수첩. 2. 독서록 - 만들려고 하는 이야기에 관련된 책내용 정리. 그 책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적용해 쓸지 기록. 3. 몽상록 - 이틀에 한 번씩 이야기 줄거리를 새로 쭉 써보기. 스무 번 서른 번 쓰고 무너뜨리고 하다보면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로 만들 수 있는 가능한 이야기들을 대부분 건드리게 된다고.4. 습관록 - 등장인물을 위한 공책. 어떤 .. 2015. 6.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