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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편두통은옵션136

정지 왜 이야기가 나아가지 않는지. 인물이 행동하지 않는지. 모르겠는 나날. 얘들아 좀 움직여 봐~~. 최근 들어 이런 문제가 생기네. 머리가 굳은 걸까? 뭔가 잊고있는 거라도 있나...? 2009. 7. 31.
오늘의 화두 착한 건 뭐야? 나쁜 건 뭐야? 착한 사람이 나빠졌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어? 촛대 훔친 장발장은 나쁜가? 배고파서 훔친 건 괜찮나? 이런 걸 계속 물었더니 엄마가 도망가 버렸다. 유일하게 들은 답은 나쁜 건 '남 해치는 거'라는 것. 어렵군. 2009. 6. 17.
끙끙 누가 돈 준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러고 있는걸까? 왜 또 쫓기고 있는거야아아아아. 뭐. 돈 줘도 다 그런다곤 하더라. 2009. 6. 15.
종이 한장 차이라더니 바보와 천재는 종이 한장 차이라더니 말이다, 참으로 바보같이 살았던 것에 어떤 희망이 보이니 이렇게 다행스러울 수가 없다. 내가 뭐 아주 썩 프로페셔널하지도 않고 까놓고 솔직하지도 못한 주제에 (아니 솔직하긴 한데) 자기 포장도 잘 못하는 곤란한 인간이라 (연기가 서툴다능) 의리와 게으름 사이에서 미련하게 버텨온 4년이 슬플 때가 왕왕 있었거든. 4년을 이어오면서 담당자나 사장님과 친해지지도 못한 이 죽일놈의 붙임성. 그치만 알아주는 것 같아 고맙다. 미련하게 기다려 온 것을 어떻게든 보답해주려는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다. 아니, 나는 지금 그네들에게 화를 내야할 입장인데 왜 고맙냔 말이지. 그렇게 생겨먹은 인간이당. 가장 기쁜 것은 내가 사람 잘못 보지 않았구나 싶은 거. 그치, 내가 그냥 멍청이에 헛.. 2009. 5. 10.
돌 굴리는 중 단막 대본 2개를 수정 중이다. 머릿속으로만. 머릿속에서 정리가 안되면 쓰기가 힘들어서. 근데 2개 다 명확하게 정리가 되지 않는다. 아이고는 만남씬은 해결했는데 그후의 변화된 감정선이 정리되지 않았고 반갑다는 이야기도 인물도 머릿속에 엉켜있다. 탁,하고 풀려주면 좋은데. (아, 내가 풀어야 하나?) 그리하여 데굴데굴 덱데굴 돌만 굴리는 중이다. 알흠다운 나의 새 책, 토지와 태백산맥이는 저어기 책장에서 하품하고 있다. 뭐든지 시작하기 전에 뜸들이는 인간. 끝내기 전에도 뜸들이는 인간. 결론적으루 느려터지고 게으른 인간. 그런 인간을 대표해서 잘 살겠어요.;;;;;;; 2009.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