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날적이693 어느새 12월을 맞아 신년운세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다. 아웅, 궁금하다. 보고 싶다. 그러면서 올 한해를 되돌아 본다. 운이 무지 좋다던 올 한해! 과연 나는 운이 좋았나......? 순탄한 해는 아니었다. 돌이켜 보면 너무할 정도로 소모적으로 한가지 일에 매달려 꼼짝달싹 못한 주제에 성과도 미미하다. 연초에 세웠던 개인적인 목표는커녕 업무적인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별로 운 좋은 해는 아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크게 보면 일을 시작했고, 괴롭든 지지부진하든 낯부끄럽든, 조금씩 배워가고 있는 게 사실. 다음엔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다음부턴 이렇게 해야지, 여간해선 바꿔나갈 수 없었던 것들을 뼈아프게 깨닫고 다신 안 그러리라 다짐하고 있다. 어찌 됐든 푼돈이라도 벌었으며 (예년과 비슷하다고 해도;;; 조만간 더 받을 꺼니.. 2012. 12. 3. 2013년 다이어리는 이걸로! 아무리 눈에 불을 켜고 온라인에서 다이어리를 노려봐도,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이다. 현대백화점 반디앤루니스에 갔다가 정말로 안중에도 없던 어린왕자 다이어리를 사 들고 왔으니. 표지가 부드러우면서 폭신폭신해서(스티로폼과 고무의 중간 같은~~) 촉감에 넘어갔다고 할까. 전체적으로 빛바랜 컨셉이라 표지도 속지도 흐릿해서 "신상 맞지?" 확인까지 했고~. 표지도 빨갱이 장미 버전이 더 좋은데 없었고-_-;; 위클리 칸의 배열도 취향이 아니었는데. 이 다이어리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프리노트 부분.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프리노트가 빛바랜 일기장이나 낡은 편지지의 느낌을 줘서 푸근하니 좋더라... ^-^ 계절 탓인지 연말이라 그런지 요즘 내 기분이 그래서인지, 건조하리만치 세련되고 깔끔한 노트보다는 좀 허술한 듯한.. 2012. 12. 2. 12월의 첫날 2012년 12월 1일. 마음을 다잡고 빈둥거리다. 작품설명 : 파마한 머리는 살짜쿵 까치집이고 노오란 이불구름 위를 체크 담요를 휘날리며 날아다니는 빈둥의 극치. 대체 넌 오늘 무얼 한 게냐? (먹고 뒹구르르르..) 변명을 하자면 월요일의 전투를 대비해.......-ㅁ- 2012. 12. 2. 소심하지 않아! 나이에 비해 소심하다. 라는 말을 듣고 '나이에 비해'라는 건 무슨 뜻이며 '소심하다'는 근거와 실례(實例)에 골몰하는 건 소심....한거지? ;;;; -_-a ... 2012. 11. 30. 요 며칠 1. 뒷골이 땡겨 골골 요새 컨디션이 안 좋다. 어제는 잘못된 자세 때문인지 누워있을 수도 없는 뒷목 통증이 와 새벽부터 응급실이라도 가야하나 했다. 대신에 엄마가 하루 종일 고생하시고 어제 하루 미친듯이 먹고 자고 자고 먹고... 그랬는데도 오늘까지 여파가 남아서, 앞으론 엎드린 자세로 컴퓨터 금지! 그리고 방을 어떡하든 따뜻하게 해야겠다. -했더니, 엄마가 완전 큰 담요를 사오셨다. 수면양말 촉감의~ 완전 부들부들! >ㅁ< 캬~ 더..더워... 2. 민음사 30% 할인에 혹! 업계의 괴담처럼 떠도는 목표가 '민음사 100권 읽기'였는데... 고전 100권을 읽어야 한다는 의미였지만, 야심차게 출간되던 민음사의 세계문학 시리즈는 벌써 300권이 나와버렸다. 현대문학이 포함된 300권이기에 민음사 300.. 2012. 11. 17. 이전 1 ··· 74 75 76 77 78 79 80 ···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