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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141

[펌]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전략) 나는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 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클로드 모네 1875 어떤 삶이 그것이 운명적이라면, 설혹 무의미하고 불행하게 보일지라도 사실은 그렇지가 않을 수가 있다. 지금의 현실 또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전적으로 그 자신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살아가기에는 인생이 그리 길지만은 않은 것 같다.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삶이란 다른 누구와 다르지가 않다. 어쩌면 운명이란 스스로 선택해야 하고 그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그 운명이 꿈과 마주치기도 할 것이다. ************** 나이를 먹을 수록 드는 생각. 생긴대로 사는겨~ 인생 뭐 있간디? (↑정말 싫.. 2007. 10. 1.
추석 기념으루 산 책 & 잡담 2007년 나에게 주는 추석선물. 황석영삼국지와 극단적미래예측 만들어진 신 극단적 미래예측은 20년 30년 후의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다방면에서 예측한 책으로... 혹자는 전혀~ 극단적이지도 새롭지도 않은 예측이라고 하고 혹자는 그럴듯한 가상시나리오라고 평하는 책. 음.. 이 책을 제일 처음 접한다면 신나는 새로운 얘기로 가득할 것이고, 비슷한 종류의 책을 한권이라도 읽어봤다면 그리 신선하지는 않을 것 같다. 만들어진 신은 워낙 절찬을 하는 인문서라 사두었는데;; 나중에 종교서인 바가바드기타와 함께 읽어볼까 한다. 황석영삼국지는 워낙에 종이질이랑 삽화가 좋아서...ㅎㅎㅎㅎ 무협드라마를 다시 보기 시작. 소어아여화무결(추억의 '절대쌍교' 최근판, 03년인가..). 남자주인공이 '섬머스노우'의 도모토츠요시.. 2007. 10. 1.
드라마틱 10월호 재미있다길래 사본 월간 '드라마틱'. 알고보니 '판타스틱'과 같은 출판사다. 원래 격주간이었다가 최근에 월간으로 바뀌었다. 4,800원에 190페이지의 꽤 묵직한 두께. 시원한 판형은 좋았다. 역시 관심있던 건 두 작가의 인터뷰. (요건 따로 정리해 올려야지..) 작가들이 의도한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들을 보통의 인터뷰보다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소개하고 있다. (인터뷰 지면이 엄청난 게 이 잡지의 특징. 보통 8~10p.를 차지한다. 하지만 별로 이슈가 되지 않은 배우들의 화보 섞인-_- 인터뷰 지면이 그렇게 많을 필요가 있나? ) 뜻밖의 대박은 '웁스라마'라는 카툰. 패러디가 어찌나 배꼽 잡던지, 퍼오려고 했으나 아직 홈페이지에는 뜨지 않았네. 홈페이지에서조차 갱신 안된 따끈따끈한 신간을 교보에서 사온.. 2007. 9. 23.
유쾌한 딜레마 여행과 심리실험 45가지 딜레마나 패러독스는 즐겁다. 답이 나오지 않아도 즐겁다. 남이라고 풀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크흣. Q: 오래된 배 테세우스를 구입하러 왔다. 너무 낡아서 속 부품을 새걸로 싹 바꿔놓았다. 그 옆에는 옛 부품에 새옷을 입힌 배를 만들어놓았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진짜 테세우스인가? 요 책, '유쾌한 딜레마 여행'에 실린 내용 중 하나다. 미리보기가 된다.. 간단히 풀어쓰면 될 이야기를 엿가락처럼 늘려쓴 것 같아, 생각보다 재미는 없다. 원전을 그대로 인용한 게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딜레마를 꾸민 것도 좀 불만이고. 머리를 쉬게 하고 싶을 때 한두 항목을 읽어보면 좋음직한, 그런 정도의 책. 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제목이 참 길기도 한 이 책은 현대의 각종 심리실험들을 소.. 2007. 9. 11.
옥문도 요코미조 세이시의 [옥문도]를 읽었다. 소년탐정김전일 드라마와 함께 보다가 드라마는 시간관계상 치우고 책만 보기를 며칠. 은근히 추리소설이나 판타지같은 장르소설을 못읽는 편이라 옥문도를 끝냈다는 건 약간 뿌듯한 일이었다. ^-^* 명성 자자한 긴다이치 코우스케 탐정님은 생각 이상으로 평범해서, 이나가키 고로가 드라마에서 보여준 캐릭터는 꽤나 개성적이구나 하고 느껴질 정도. 물론 당황하면 말을 더듬고 비듬이 날리도록 머리를 긁고 예쁜 여자 앞에선 어쩔 줄 모르는 설정은 재미있지만, 적어도 이 작품에선 매력적이라고 느껴지기 보다는 평범한 인상. 사실, 옥문도를 선택한 이유는 전혀 모르는 작품이라서였다. 긴다이치 시리즈 중 [팔묘촌][이누가미 일족][악마가 다가와 피리를 분다][여왕벌]은 드라마로 봤는데 어두.. 2007.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