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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책벌레/리뷰라 치고

유쾌한 딜레마 여행과 심리실험 45가지

by 와옹 2007.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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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나 패러독스는 즐겁다.
답이 나오지 않아도 즐겁다. 남이라고 풀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크흣.

Q: 오래된 배 테세우스를 구입하러 왔다. 너무 낡아서 속 부품을 새걸로 싹 바꿔놓았다. 그 옆에는 옛 부품에 새옷을 입힌 배를 만들어놓았다. 이 경우 어느 쪽이 진짜 테세우스인가?

요 책, '유쾌한 딜레마 여행'에 실린 내용 중 하나다.
미리보기가 된다..

간단히 풀어쓰면 될 이야기를 엿가락처럼 늘려쓴 것 같아, 생각보다 재미는 없다.
원전을 그대로 인용한 게 아니라 그것을 바탕으로 새롭게 딜레마를 꾸민 것도 좀 불만이고.
머리를 쉬게 하고 싶을 때 한두 항목을 읽어보면 좋음직한, 그런 정도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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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을 깨뜨릴 심리실험 45가지...
제목이 참 길기도 한 이 책은 현대의 각종 심리실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실험참가자 한명을 가짜들 사이에 섞어놓고 가짜들이 전부 명백한 오답을 말할 때, 맨 마지막에 대답하게 된 실험참가자는 다수의 오답을 택할까 소신의 정답을 택할까? 일관되게 정답을 말한 사람은 1/4 정도 뿐이었단다. 의견이 공표될 때 다수에 동조하게 되는 사회적 압박을 증명한 실험이다.
뭐.. 이런 흥미로운 실험들이 45가지나 나오지만 이 책도 썩 재미있지는 않다. 오히려 재미라면 '스키너의 심리상자' 쪽이 더 재미있었다. 글재주의 탓일까?
그래도 실험이 45가지나 되니 야금야금 읽는 재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