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0 저질러볼까? 방을 치우면서 며칠간을 놀멘놀멘 지냈다. 이제 슬슬 마감의 존재가 의식되려니까 대내외적으로 바쁜 일이 생기고 있다는. ㅡㅜ 진작 해두지 못하는 이 벼락치기 습성이여... 죽기 전에 꼭 해봐야지 하는 일이 몇가지 있는데.. 점점 그걸 언제 하지..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물리고 싶진 않다. 주변에 공연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속속 늘고있다. 함께 무대에 서고싶지만 이래저래 실행은 못하고 있다. 뭔가를 저지르지 않은지도 10년쯤 되어가는 것 같다. 이런저런 이유로 포기는 많이 했는데. 연애도 내가 저지른건 아니었고, 충동적인 해외여행도 묻어간 거였고..^^; 열심히는 했지만 저질러 본 것은 오래다. 슬슬 저질러 볼까? 하는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 요즈음. 조금, 몸이 바쁘게 살아볼까? 2007. 6. 6. 레가타 레가타=조정경기=보트 레이스 =만화 제목=드라마 제목 이 푸르름을 어쩌면 좋단 말이냐! 휙 지나간 이 컷을 본 순간, 극과 극으로 평가가 엇갈리는 드라마 따윈 아무래도 좋았던 것이었던 것이었던 것... 청춘의 해양스포츠물! '우리는 무언가에 자극받아서 변화할만큼 아마추어가 아니야'라는 (단역의) 대사에 뜨끔! 제..제...ㄴ장... 언제나 자극받는(필요한) 나는 어쩌라고... 그치만 대사는 멋지다. 부동의 평상심을 향하여...! 그리고 깨달았다. 나는 정말 잘 휩쓸리는 인간이구나. 조정이 배우고 싶어졌으니... 참말로. 주인공은 하야미 모코미치. (마코토 역) 베스킨라빈스31 선전에 나왔다던...아련한 기억 속의 그 총각! 모델 출신이라 장신에 체격 좋고~ 차승원의 데뷔 무렵이 떠오른다. 연기는 극과 극.. 2007. 6. 6. 라이어게임 - 간만에 재밌는 드라마 두 아이의 엄마이며 부업으로 디자인을 하며 그 와중에 만화책을 끼고 사는 나의 친구가 최근 재밌게 보고 있다는 만화가, '라이어게임'이었다. 동명의 드라마가 방영중이라길래, 더군다나 젊은 배우 중에서 이름을 아는 두사람--마츠다 쇼타, 토다 에리카-- 주연. 새롭게 토11시 드라마를 신설하면서 스타트를 끊은 작품 등등, 살짜쿵 호기심이 동했다. 친구에게 드라마 얘길 했더니, "아, 그거 할만하지. 주인공이 카리스마가 있어야 하는데?" "여주인공?" "여주인공은 어리버리하구, 남자 주인공이 멋있어야 해." "남자 주인공... 스타일은 별로던데?" "그 역은 스타일은 중요한게 아냐. 카리스마야 카리스마." "도박묵시록 카이지같은 내용이야?" "카이지...보다는 데스노트 같은, 심리게임." 에엣? 데스노트같은.. 2007. 6. 4. 국제도서전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한 동네에서 살아도 아는 사람과 우연히 만나는 일은 거~의 없었다. 1년에 한번이나 만날까말까. 어제 토요일에 국제도서전을 다녀왔다. 알고보니 두 팀을 만날 뻔 했다는 사실. 대충 따져보니 그애들이 퇴장할 무렵 내가 입장한 것 같다는.. 헉. 국제도서전은 처음이었는데 중앙의 출판사 부스에선 30%가량의 할인판매가 대부분이었고, 가장자리로는 북아트와 해외도서(이라고 해봐야 외국책 몇권 덜렁 놓은-_-) 부스가 자리했다. 내 관심을 끈 것은 북아트 부스들로, 고급수제양장제본만 북아트인 줄 알았더니 그야말로 북book을 가지고 아트Art를 하고 있었다. 현란한 북아트 사이로 아주 간단한 팝업북이나 종이접기도 눈에 띄어, 이거야 원.. 책을 만들고픈 욕구를 부추기고 꼬드긴다는. 잠.. 2007. 6. 3. 오늘의 일기 스케쥴이 나왔다. 이제 열심히 일해야지. 책장을 살 예정이다. 방은 어수선의 극치. 잡다한 물건은 다 버리려고 했는데.. 왜 안버려질까. 마음을 찌르는 모 드라마의 대사. "젊음에 흔들리다니 아줌마란 증거" 켁! 그래, 나 요즘 풋풋한 10대가 주인공인 드라마 본다. -_ㅜ 나빠? (아무도 나쁘다고는...) 그 와중에 꽃남2는 재미없어 도중하차. 사람이 한눈에 헤아릴 수 있는 갯수는 4개. 내가 밀린 일기를 쓸 수 있는 기억력은 3일. 한눈만도 못한 기억력이구만... 2007. 6. 1. 7년 전 메모 이 세상의 모든 숨겨진 것들을 위하여 때로는 그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당연하게 여겨온 모든 것들에 의문을 품고 모든 익숙한 것들로부터 떠나 어느 순간 낯선 곳에 위치하게 된 세상의 그늘 사람들의 그늘 나의 그늘을 그늘 아래 가려진 것들을 큰 소리로 외쳐줄 필요가 있다. -200년 2월 12일 꼭두새벽에... 가끔 내가 쓴 옛 글에 놀랄 때가 있다. 진지하게 여러가지를 사유하고 고민하고 정의내린 흔적들.. 저 거창한 메모의 발단은 사소한 것이었다. 작은 생각이 크게 번질 때가 있는데, 그런 때에 쓴 것이다. 숨어있는 것들을 소중히 하자. 세상의 이면을 소중히 하자. 그냥 그런 이야기. 세월이 흐를수록 표현이 단순해진다. ^-^ 2007. 6. 1. 이전 1 ··· 279 280 281 282 283 284 285 ··· 2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