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0 별 거 아닌데 별 거 같아 얼마 전에 겪은 일. 듣고 있으면 별 것도 아닌데 너무 즐겁고 신기한 듯이 얘길 해서 훨씬 더 놀라운 내 얘기는 썰렁하게 들리는데 그애의 얘기는 웃음꽃을 피우는 거다. 포장을 잘하는 언변도 아닌데 참 희한하다 싶었다.오늘 문득 그 애는 그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받아들이며 사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모든 게 마냥 신나듯이 크게 아쉬운 것도 크게 바라는 것도 없는 삶. 그래서 작은 것도 크게 느끼는 행복감이 주위를 전염시킨 게 아닐까. 그리고 아마도 나는 모든 것이 편안해도 늘 아쉬울 인간. 천형이라고들 하는 이 기질은 분명, 무수하고 사소한 만족들을 놓치게 한다. 뭔가 반성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생은 이리 살다 가보지 뭐. 2017. 3. 9. 자유의지를 찾아서 어느 책에서 그랬다. 엄밀히 말하면 자유의지란 없다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모두 누군가의 말이나 상황을 의식한 거라고. 나는 오늘 책을 팔았고 낙서를 했다. 인간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2017. 3. 8. 중드 - 소오강호 (2013년/42부작) : 이거슨 동방불패x영호충 팬픽이 아니더냐! 부제 : 처먹어 마땅한 욕과 약간의 쉴드*괴랄한 작품성엔 스포로 화답하니 주의 요! 이 작품은 녹정기, 천룡팔부와 더불어 김용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한때 임청하의 영화 로 대히트한 그 원작 의 최신 리메이크작이다. 동시에 최악의 망작으로 꼽히며 원작팬들에게 하늘을 찌르는 분노를 안긴 드라마이기도 하다. 그래서 안 볼 생각이었다. 내 아무리 소오강호를 읽은 기억이 까마득하다 하여도 수작으로 불리는 이아붕 주연 를 놔두고 이딴 걸 왜 보겠냐고 했다. 근데..... 곽배우 땜에 한번 봐줬어요. ㅋㅋㅋ 포스터를 잘 보면 캐릭터 지분이 1:1:1:1:2.... 오른쪽 두 인물이 다 동방불패다! 고로 동방불패 주인공설이 나올만 하다. 원작에 대한 기억이 없고 + 곽건화에게 호감이라면 봐도 된다. 우정 작가 작품이 (.. 2017. 3. 8. 웨이션머! 为什么!! 웨이션머! 왜? 어째서! 벌써 일주일이 지나간 거냐! 3월이 어느새 왜... 왠데요..... ㅠㅠ (너는 그냥 놀았느니라~) 2017. 3. 8. 뭔가를 익히려 할 때 기존자료를 콕 집어 찬찬히 분석하고 정리하는 방법과필요한 걸 그냥 막 무수히 봄으로써 체화하는 방법이 있다.전자를 하려다가 지쳐서 후자를 선택했다. 비효율적이어도 감으로 익히는 게 좋아. 결전의 순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머리 너무 쓰면 힘들어~이런 핑계로 신나게 드라마를 보는 나. 딱 여기까지만 하면 상팔잔데....... 항상 그 다음이 문제야. 응. 2017. 3. 7. 늘 할 수 있는 것의 소중함 삼월의 첫날은 친구들과 놀고 오늘은 미뤘던 청소를 했다.나름 디비 자느라 찌뿌둥한 허리 끌고 비록 열심히는 아니고 대충 하긴 했어도 청소를 했는데 청소한 날은 탕수육에 짜장면인데 엄마에게 말했더니..."꼴랑 그거 돌리고 탕수육은 개뿔"아.... ㅠㅠ 고상하던 울 엄마 입이 거칠어지셨어. 나도 뭐 약간 찔리면서 말하긴 했어도 예상은 했어도 이런 말이 돌아올 줄은 엉엉. 늘 하던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달은 순간. 저녁은 며칠 전에 시켜먹고 남은 치레카 살코기 볶음으로. 아침에 먹던 밥을 또 먹을 수 있다는 데 감사해야지.... 암, 그럼, 힝. 2017. 3. 2.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 2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