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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의 맛은 쓴 파도 고마해라... 깃발 쓰러지겠다.. 2017. 11. 27.
하나씩 정리를 한다, 시작 를 다 읽었다. 실로 오랜만의 독서, 슈테판 츠바이크의 미완성 원고로 짤막한데도 좀 걸렸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위로받지 못했다 ㅎㅎㅎ 몽테뉴의 삶은 '도피하는 지식인'의 전형과도 같았는데 성향이 나랑 꽤 비슷했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마나...ㅋㅋ) 그래도 오류가 드러나면 바로 인정하는 자세는 본받고 싶다. 그리고 나도, 아마, 곧... 오류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기로 돌입해야할 것 같다. 단 하나의 길이라도 열려 있기만 하다면 감지덕지인 상황이라... 새로운 결심을 하기 위해서라도 정리를 시작했다. (근데 사실 힘들어서 아주우 쬐애끔씩 하기 시작....;;)오늘은 밀린 일기를 정리했다. 연초에 5달을 쓴 알라딘 일기장을 10년일기장에 옮겨 적었다. 올해로 10년일기장이 끝나는데 아, 공교롭게도 결단의 .. 2017. 11. 4.
올해도 넘버링 214. 아이 캔 스피크 2017년 / 119분 한국, 드라마원안 강지연 각본 유승희 각색 조혜경, 조영수, 하원준 윤색 신수연, 전용성 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2017 영평상 여우주연상 수상), 이제훈, 박철민 외 + 손숙, 이대연 한마디로... : 은폐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기로 한 어느 할머니의 용기 있는 선택(....에 관한 얘기이긴 한데 겉으로는 오지랖 민원 민폐 할매의 영어공부&활용기) 나 보다도 흥행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했다. 국민적인 공분이 훨씬 폭넓고 정공법이 아닌 우회로를 택한 이야기 접근도 참신한데다, 2007년 미 하원 사죄결의안 채택이라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폭발력도 장착했다고. 게다가 내겐 그닥 매력 없던 이제훈이 무척이나 호감 가게 연기했으며 나문희라는 걸출한 노배우가 주연을 맡아 연기력 지원사.. 2017. 11. 3.
올해도 넘버링 213. 좋아해줘 2015년 / 120분 한국, 로맨스각본 유영아 감독 박현진 출연 김주혁, 최지우, 유아인, 이미연, 강하늘, 이솜 + 하석진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버린 내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 라고 되어 있으나..한마디로... : 페이스북의 언저리에서 공항을 외치는 세 커플의 '만나서 사랑하기까지'. 깔끔하게 잘 보고 나서 다음포털에 소개된 로그라인↑↑을 보고 읭? 했다. 저런 거였나... 어, 어디가... ;; SNS가 조금 부자연스럽다 할 정도로 중요한 매개로 나오지만 그게 메인은 아니고, 주요 모티브라기에도 주목도가 넘 낮다. 모두 다에게 페북이 중요한 매개라거나 전부 페북이 맺어준 인연이라거나 하는 등의 일관성도 없다. 커플마다 요소요소를 갖고 있긴 해도. 그냥 페북에 대한 활용을 아주 .. 2017. 11. 2.
바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강릉의 바다. 2017. 10. 23.
올해도 넘버링 212. 쿠로코의 농구 라스트게임 2017년 / 91분 일본, 스포츠 애니감독 타다 슌스케한마디로... : TV판에서 적으로 싸웠던 7인의 농구 고딩이 거친 미국팀을 만나 한팀 먹고 싸우는 이야기 한시간 반 애니에서 거의 한시간을 농구함 ㅋㅋㅋ 그게 참 재밌기는 한데 뻥이 뻥이 너무 심햌ㅋㅋ 그리고 마지막엔 신파까지. 줄거리는 특별한 게 없고 그냥 TV시리즈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 같은 극장판이었다. 1기는 눈에 안 띄는 게 장점인 단신의 농구선수 쿠로코와 강백호 삘 천재 카가미의 콤비플레이가 묘하게 있을 법한 판타지를 보여줘서 재미있었는데, 2기로 들어서면서 '전설의 세대' 사기캐들이 막 몸에서 기를 뿜고 공을 쏘고 번쩍번쩍하는 바람에 흥미를 잃었더랬다. 그래서 이후 시즌은 안 봤는데, 분명 전부 다 본 팬들에게는 빅이벤트였을 팀플레.. 2017.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