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 91분
일본, 스포츠 애니
감독 타다 슌스케
한마디로... : TV판에서 적으로 싸웠던 7인의 농구 고딩이 거친 미국팀을 만나 한팀 먹고 싸우는 이야기
한시간 반 애니에서 거의 한시간을 농구함 ㅋㅋㅋ
그게 참 재밌기는 한데 뻥이 뻥이 너무 심햌ㅋㅋ 그리고 마지막엔 신파까지.
줄거리는 특별한 게 없고 그냥 TV시리즈 팬들을 위한 마지막 선물 같은 극장판이었다.
<쿠로코의 농구> 1기는 눈에 안 띄는 게 장점인 단신의 농구선수 쿠로코와 강백호 삘 천재 카가미의 콤비플레이가 묘하게 있을 법한 판타지를 보여줘서 재미있었는데, 2기로 들어서면서 '전설의 세대' 사기캐들이 막 몸에서 기를 뿜고 공을 쏘고 번쩍번쩍하는 바람에 흥미를 잃었더랬다. 그래서 이후 시즌은 안 봤는데, 분명 전부 다 본 팬들에게는 빅이벤트였을 팀플레이가 극장판에서 벌어진다.
하지만 나처럼 중도 포기한 사람 눈에는 그저 죠죠나 드래곤볼이 연상되는 뻥잔치 ㅋㅋ
진격의 거인을 봐도 그렇고.. 일본은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대한 어떤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그 적은 하나같이 싸움머신 급의 나쁜놈들이고 그걸 때려눕히려고 작은 고추냉이들이 바락바락 악을 쓰는 스토리.... 되게 많다. -_-
그리고 좀 질린다. 적에게 인간성이 없으니까 화해나 상생의 제3의 결말은 없는, 그저 이기거나 지거나의 스토리.
뭐, 그래도 사기캐들이 경기 도중 엎치락뒤치락 진화하는 재미는 있다.
전작을 본 적이 있다면 킬링타임용으론 볼만.
뒷줄 일곱 명이 사기캐.
가운데 하늘색 머리가 쿠로코, 그 옆의 빨간 머리 거구가 카가미, 양 옆으로 '전설의 세대' 5인방.
앞줄은 다....... 벤치 ㅋㅋㅋㅋ (나름 중요한 조연들인데--;;)
+고백)
사실 난 이걸 하이큐로 착각하고 봤다... ㅋㅋㅋ
그러나 하이큐 극장판은 본편의 축약이라 볼 필요 없다 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