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0 올해도 넘버링 210. 더 테이블 2017년 / 70분 한국, 옴니버스 드라마각본감독 김종관 출연 정유미 정준원, 정은채 전성우, 한예리 김혜옥, 연우진 임수정 한마디로... : 카페의 한 테이블에 머물다 간 네 쌍의 사연, 삶의 중간 토막들. 뭐 이래 이거? 할 만한 영화. 옴니버스의 매개는 오로지 테이블 하나와 그 위에서 피다 지는 물잔 속의 벚꽃뿐이다. 네 쌍의 (세 쌍의 남녀와 한 쌍의 모녀삘) 사연들은 각각 독특하지만 특별한 드라마를 보여주지도 않고, 특히 정유미가 나오는 첫번째 에피소드는 공감은 엄청 되지만 대체 뭘 말하고 싶은 건지 황당할 정도였다. 한예리와 김혜옥의 에피소드만이 유일하게 짠한 드라마를 엿보게 해 제일 좋았고, 정은채 전성우의 에피소드도 나름의 드라마를 보여주긴 한데.. 전체적으로 어떤 결말이 나지 않는 삶의.. 2017. 10. 4. 다정해 보이지만 실상은 엄마한테 일 시키고 난 주무르는... 착취의 현장;;근데 또 여기엔 나름의 변명이 있고.쉽사리 행복하다 말하지 못하는 건 이런저런 미안함 때문이 아닐까..그래도 뭐, 이렇게 보면 행복한 것 같아.(미래를 생각하지 않으면...) 2017. 9. 25. 올해도 넘버링 209. 하루 2017년 / 90분 한국, SF 미스터리 스릴러각본감독 조선호 출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신혜선 외 한마디로... : 아내와 딸이 죽는 반복적인 하루(라기엔 두어시간)에 갇힌 두 남자가 결과를 바꾸기 위해 과거의 잘못을 돌이키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 포인트는 쪼끔 애매)※내용중 스포는 회색 처리, 알아서 건너뛰세용 친구님이 보고 바로 지울거라고 예언했던 영화. 근데 유재명 배우 때문일까! 난 이거 꽤나 재밌게 봄. 마지막엔 눈물 한방울까지 ㅋㅋ우선 닳고 닳은 타임리프물에서 인과관계의 설정을 딱 떨어지게 짠 것에 박수를 보낸다. 비록 후반부에 이렇게도 갈 수 있고 저렇게도 갈 수 있는 선택(감정)들이 작가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끌고가는 편이긴 해도, 갠적으론 그 방법이 가장 원만했다고 보기에 난.. 2017. 9. 23. 하늘 요즘 하늘이 맑고 좋다. 오늘도.명징하다. 쾌청하다. 맑다.나만 빼고.나도 하늘이고 싶어. 2017. 9. 22. 올해도 넘버링 208. 티파니에서 아침을 1961년 / 116분 미국, 로맨스, 코미디원작 트루먼 카포티 作 소설 [티파니에서 아침을]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 출연 오드리 헵번(홀리 역), 조지 페파드(폴 역) 외 한마디로... : 남자에게 빌붙어 사는 여자와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남자가 아래위층으로 만나 진실한 사랑을 하기까지 아파서 컴퓨터 앞에도 앉을 수 없고 책도 읽을 수 없을 때, TV에서 해주기에 몽롱한 가운데 본 영화. 나 이 영화가 이런 영환 줄은 몰랐네. 그냥 보석점에서 아침 먹는 사치스런 여자 얘긴 줄 알았음 ㅋㅋㅋㅋㅋ 그래요 아침이라면 밥을 떠올리는 내가 문제겠지요~어쨌든, 까무룩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볼 만큼 재미있었다. 트루먼 카포티의 원작소설과는 마무리가 좀 다른 것 같던데, 어차피 하려는 말은 해피엔딩이거나 새드엔딩이거나.. 2017. 9. 19. 지긋지긋 항생제 8월초부터 시작된 (7월 말인가?) 병원 꼬리물기가 항생제 장복의 부작용으로 극심한 변비를 일으켰고 목감기 탈출을 앞둔 나는 그만 소화는 잘 되는데 배출이 안돼 급체라는 어이없는 봉변을 당한다. 그리고 편두통. 이어진 탈수 탈진. 정말 오랜만에 오지게 아팠다. ㅠㅠ 변비가 이렇게 무서운 건 줄 이제야 실감했으며 그 변비 고치느라 못 쓴 항생제, 그 며칠 사이에 다 나아가던 내 목은 팅팅 붓고 기침에 가래에 코는 비염으로 번져 오늘도 약을 또 한아름 싸들고 왔다. 내가 생활의 패턴 뭐 이런 거를 잘 안 바꾸는 게으름뱅인데... 이번엔 안 되겠다. 정말 규칙적인 생활과 운동을 하지 않으면 이러다 볼장 다 볼 거 같다. 손이 아직 덜 나았는데 (오래도 가지요, 사흘이면 딱지 앉는다던 119대원님 저 좀 봐여... 2017. 9. 18.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2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