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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페미니즘 공부법]을 읽다가 '교양'이나 '독창성'에 신비적인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 그리고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다른지를 분절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 '이견'은 이를 통해 만들어진다.-우에노 지즈코, ['나'의 메타사회학]과감한 주장 없이 '왜 그런가'만 배우는 것은 소용이 없다. 거꾸로 말하자면, '왜 그런가'를 설명할 수 있다면 그만큼 과감하게 나서도 좋다는 뜻이다.-하루카 요코,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 읽는 책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에 나오는 글귀들이다. 각각 다른 챕터에 속한 글이지만 내게는 하나로 연결되어 읽혔다. 지난 10여년간 내가 글쓰며 한 삽질이 무엇인지 가끔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그건 직관으로 구현해오던 주제를 논리로 세우려던 노력이었던 것 같다. 내가 알고.. 2017. 9. 12.
생각한다 속상하거나 꺾이거나 실망하는 게 아니라생각한다. 감정 아닌 생각을. 2017. 9. 11.
올해도 넘버링 207. 퍼펙트 게임 2011년 / 127분 한국, 스포츠 드라마각본감독 박희곤 출연 조승우(최동원 역), 양동근(선동열 역), 최정원, 조진웅, 마동석 외 한마디로... : 한국프로야구 사상 전무후무한 투수전이었을 선동열과 최동원의 맞대결, 그 경기에 걸린 안팎의 무게를 담다 이거 왜 흥행 못했지? 야구만 하는데 왤케 재밌는 거야!와... 진짜 그날의 경기를 보는 듯 생생하게 재현해낸 야구영화다. 최동원과 흡사한 외모 싱크로율로 당시 화제였던 조승우(안경의 힘?)와 선동열이랑은 다르지만 살을 찌워 비슷한 느낌을 낸 양동근. 이 둘의 피튀기는 라이벌전은 단순히 롯데와 해태를 넘어 경상도와 전라도 연대와 고대의 갖가지 의미를 담고 전국을 뜨겁게 달궜다(고 한다). 분명히 나도 그 경기를 봤을텐데 기억이 안 나 억울해~~~ 80.. 2017. 9. 10.
올해도 넘버링 206. 클래식 2003년 / 132분 한국, 로맨스 멜로각본감독 곽재용 출연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외 한마디로... : '소나기'가 되려다가 '시라노' 역행 열차를 타더니 '러브어페어' 찍고 괴이하게 세대를 넘긴 엔딩※스포 상관 안하고 쓰니 알아서 주의※ 상영 당시 이 영화에 대한 주변 평은 그냥 괜찮다 정도였다. 오히려 몇년이 훌쩍 흐른 뒤에 그거 괜찮았어, 좋았지, 한국 로맨스 명작이야 등등의 호평을 접해 의아했던... 내게는 세월이 흐를 수록 고평가된 작품으로 기억되는 영화가 이다. 이 영화에 대한 나의 가장 큰 인상은 남주 논란. 두 조씨 배우 중 하나가 분량이 적어 홍보에서 빼달라느니 팬들 원성이 자자했다느니 말이 많았는데 문제는 그게 조인성인지 조승우인지 내가 기억을 못해 ㅋㅋㅋㅋ 영화를 보면 그게 누군.. 2017. 9. 10.
올해도 넘버링 205. 타짜 2006년 / 139분 한국, 드라마원작 허영만 김세영 作 만화 각색감독 최동훈 출연 조승우(고니 역), 김혜수(정마담 역), 백윤식(평경장 역), 유해진(고광렬 역), 김윤석(아귀) 등 + 이수경, 김정난 한마디로... : 갈 데까지 간 놈이 도박판에서 사랑,우정,복수의 롤러코스터 인생을 겪는 이야기 아아.. 드디어 내가 이 영화를 보는구나! ㅠㅠ 글케 보려고 보려고 해도 안 봐지던 영화를, 이제서야! 큰 숙제를 한 느낌이야~. 조승우에게 관심 생겼을 때 못본 것들 왕창 봐야지 ㅋㅋ (이거랑 클래식은 정말 보려고 별렀는데 계속 뒤로 밀린 영화)음. 최동훈 감독의 최고작인 것 같네. 재미있고 정말 파란만장하다. 근데 이 놀라운 인생사가 원작의 힘인지 감독의 힘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진한 느낌을 주는 .. 2017. 9. 9.
타이밍을 놓쳤을 때 해야지~하고 생각하던 일을 까먹거나 갑작스런 일들을 처리하다 타이밍을 놓쳤을 때. 그것도 많이~ 이제 와서~란 느낌으로 늦었을 때한번 놓친 타이밍을 대하는 나의 자세.안 한다.....이러다간 혼자가 되려나...? ;;; 2017.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