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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영화81

작년부터 넘버링 61. 설국열차 2013년 / 126분 한국, 미국 감독 봉준호 출연 크리스 에반스(커티스 역), 송강호(남궁민수 역), 틸다 스윈튼(메이슨 총리 역), 고아성(요나 역), 에드 해리스(윌포드 역) 등등등 한마디로... : 꼬리칸에서 머리칸으로 가는 사투. 드디어, 이제야 봤다! 우울해서 영 보기 싫었는데 왠일인지 볼 마음이 들기에 냉큼 봐버렸다. "보고 나니 고아성이 짱"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콱 와닿네. ^^ 요나Yona의 한국 이름은 연아일까? 괜한 게 궁금. 영화는 힘이 있고, 잔인하고, 딱 봐도 잘 만들었고 주제도 묵직하나, 무덤덤했다. 그리고 그게 참 아쉬웠다. 세계의 축소판을 그려내는 거대 담론 영화들이 감동을 밀어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영화도 그런 편. 봉준호다운 인간미와 휴머니티가 분명히 있지만 그게 돋.. 2014. 4. 10.
작년부터 넘버링 53.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 2012년 / 111분 미국 감독 로버츠 로렌즈 출연 클린트 이스트우드(거스 역), 에이미 아담스(미키 역), 저스틴 팀버레이크(쟈니 역) 한마디로... : 퇴물이 되어가는 노장 스카우터가 마지막(?) 스카우트를 잘 하려 하는 이야기. 혹은 승진 기회를 위태롭게 하면서까지 아버지를 도우러 나선 딸이 부녀간의 오해를 풀고 사랑도 얻는 이야기. 한마디가 안돼! 내 탓 아니지....??? -"-;;; 원제는 Trouble with the Curve. 참 특별할 것 없는 영화였다. 혹자는 진부하다,라고 표현했는데 그보다는 감탄할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쪽이 알맞겠다. 나쁘지는 않으니까. 근데 세번이나 끊어서 봤어.......-_-힝. '노장' 스카우터와 '신입' 스카우터와 '알고 보니' 스카우터의 선수 영입 정.. 2014. 2. 25.
작년부터 넘버링 52. 맨 프롬 어스 2007년 / 87분 미국 감독 리처드 쉥크만 출연 데이빗 리 스미스(존 역), 존 빌링슬리(해리 역), 토니 토드(댄 역) 외 한마디로... : 14,000년을 살았다는 남자의 설왕설래 과거 고백담. 음.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체크해두고 오늘에야 보았다. 음. 그냥 내가 평소에 생각하던 건데........? 조금 더 인문학적 과학적 신학적 살을 붙였을 뿐. 나는 좀 더 놀랍거나 황당한 사건이 있을 줄 알았건만 그냥 한바탕 토론의 장. 사건이라 할 것도 거의 없고 그러니 감정도 데면데면. 다만 내용상 모종의 짠함이랄까 숭고해지는 기분은 든다. 그치만.... 그치만.... 이거 연극? 연극이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그런 이야기. 난 뭐 연극도 좋아하지만. 그냥 평소에 생각하던 거라구..... 2014. 2. 18.
작년부터 넘버링 51. 열차 안의 낯선 자들 1951년 / 104분 미국 감독 알프레드 히치콕 출연 팔리 그레인저(가이 역), 루스 로만(앤 모튼 역), 로버트 워커(브루노 역) 등등 한마디로... : 우연한 만남이 불러 온 교환살인의 덫에서 헤어나려는 남자의 이야기. 죽...죽인다, 히치콕! 우와, 이래서 히치콕이구나. 그의 영화는 너무 유명해서 어릴 때 몇편 본 걸로 다 본 듯한 기분인데 제법 낯선 축에 드는 이 영화는 그냥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좁은 공간 낯선인물 설정 좋아함 크크) 봤는데... 쥑인다. 히치콕 하면 서스펜스지만, 그 긴장감을 낳는 건 뭐니뭐니해도 치밀한 구성력. 일면식도 없는 두 남자가 만나 교환살인을 언급하기까지 정말이지 군더더기가 하나 없다. 그리고 주인공 가이가 꼼짝 없이 덫에 걸려드는 과정은 놀라울 정도로 이치에 맞는.. 2014. 2. 17.
작년부터 넘버링 50. 아이덴티티 2003년 / 90분 미국 각본 마이클 쿠니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존 쿠삭(에드 역), 레이 리오타( 역), 아만다 피트(패리스 역) 등등 한마디로... : 모텔에 모인 11명이 하나씩 살해되어 가자 범인을 찾는 이야기. 10년 전에 나온 영화. 그 사이에 와 더불어 반전 영화의 대명사가 된 작품을 이제야 봤다. 근데... 반전 영화라기보다는 결론에 이르는 과정이 쫄깃하고 좋네. 나는 반전은 한번에 확 이해되어야 굿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이렇게 명쾌하지 않은 반전은 좀 그렇다. 그렇다고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한방에 쾅!이 아니고 한켠에선 머리를 열심히 굴려가며 쾅,인 반전이라 소름은 안 끼쳤음. 다중인격 소재는 개인적으로 20년도 더 전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범죄소설에서 처음 접한지라 .. 2014. 2.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