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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쿡영화81

재작년부터 넘버링 135. 헬프 2011년 / 146분 미국, 드라마원작 소설 캐서린 스토켓 作 각본감독 테이트 테일러 출연 엠마 스톤(스키터 역), 바이올라 데이비스(에이블린 역), 옥타비아 스펜서(미니 역),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힐리 역) 외 한마디로... : 도시물 먹고 귀향한 자주적인 여성 스키터는 합법적인 인종차별을 당하는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내려 하는데... 흑인들의 인권이나 인종차별이라고 하면 흔히 총에 맞아 죽는 장면이나 농장에서 매맞고 도망치는 장면이 떠오른다. 이 영화 에서는 그런 장면이 하나도 나오지 않지만, 고상하게 배려해주는 척하며 실상은 병균 보듯하는 일상적 차별이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1960년대 미국 남부 미시시피주에서는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책을 읽는 것도 불법이었다. 대학을 마치고 .. 2015. 10. 11.
재작년부터 넘버링 133. 나를 찾아줘 2014년 / 149분 미국, 스릴러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벤 에플렉(닉 던 역), 로자먼드 파이크(에이미 역) 외 다수 한마디로.... : (스포일런데?) 사이코패스와 결혼한 남자가 살인누명을 벗으려다 가정의 덫에 걸리는 이야기 or 비틀린 여성의 내면이 어떤 비극을 일으키는가에 대한 고찰 -_-ㅋ 초반을 끌고 가는 미스터리를 알고 봤더니, 그리 재밌진 않았다. 초반에 남편이 의심스럽다는데 난 억울하게만 보였고 모두가 혀를 내두른 (그럴 만하긴 한데..) 여주인공은 짜증났다. 남자가 이끄는 것 같아도 알고보면 다 여자의 꼭두각시, 라는 환상(?)이 남자들에게 있나보다. 뭐, 그런 영화다. 원작자는 여자라고 하는데 그래서 여자의 심리를 잘 그렸다고 하는데 글쎄... 소설은 그런가? 영화로만은 잘 모르겠고.. 2015. 10. 8.
재작년부터 넘버링 116. 두번째 사랑 2007년 / 104분 한미 합작각본감독 김진아 출연 베라 파미가(소피 역), 하정우(지하 역), 데이비드 맥기니스(소피 남편 앤드류 역)한마디로... : 남편을 위해 시작한 거래가 사랑이 된 이야기 (포스터는 색감이 이뻐서 가져왔으나 영화 분위기랑은 쫌 다른? 격정적인 느낌일세 ㅋㅋ) 댓글들을 보고, 한미합작이라는 대대로 망한 부류에 내겐 듣보잡이었다는 이유로 재미없겠거니 생각했다. 그래서 그냥 틀어나 보자 하고--영화 보기 전에 이런 식으로 간을 본다, 나는-- 틀었다가 끝까지 본 영화. 뭐냐 이거. 좋잖아. 단순히 섹스가 사랑이 되는 이야기,라고 말하기엔 부족한 게 많다. 위기의 주부가 불륜하는 이야기라고 말하는 건 지나치게 단순하다. 섹스가 사랑으로 느껴지는 순간, 그 미묘한 경계선을 기가 막히게.. 2015. 7. 26.
재작년부터 넘버링 113.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2011년 / 119분 미국, 법정스릴러 원작 마이클 코넬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감독 브래드 퍼만 출연 매튜 맥커너히 (미키 할러 역), 라이언 필립(루이스 룰렛 역) 외한마디로... : 속물 변호사가 의뢰인의 덫에 걸려 합법적인 방법으로 맞장 뜨는 이야기. (또는) 속물 변호사가 현재의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과거의 오류를 바로잡는 이야기. 꼬박 석달만에 본 영화가 이거다. (아아~ 그동안 진짜 한 편도 안 봤어!) 이유는... 알라딘에서 이 책의 후속작 [탄환의 심판]을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면서 전편의 이야기는 영화로 예습하자 하고. 재밌다는 주위의 말도 있었고 말이지.음. 뭐 굳이 나누자면 재밌는 쪽이다. 한명 한명 허투르게 쓰지 않고 죄다 활용하는 치밀함이 돋보였고, 법정 밖의 이야기가 .. 2015. 6. 20.
재작년부터 넘버링 105. 다우트 2008년 / 104분 미국원작 동명의 연극 존 패트릭 셰인리 作 각본감독 존 패트릭 셰인리 출연 메릴 스트립(알로이시스 수녀 역), 필립 세이모어 호프먼(플린 신부 역), 에이미 아담스(제임스 수녀 역) 등 한마디로... : 확신으로 한 사람을 의심해가는 이야기, 확신할 수 없는 결말 초큼 답답하고 짜증났던 아이가 이 영활 추천한지도 벌써 4-5년. 왜 이제서야 봤을까 할 만큼 괜찮았던 영화. 하지만 다 본 후의 감상은 "어렵다"였다.곳곳에서 연극적이란 느낌을 받았는데 정말로 연극 원작이네. 극 전체에서 풍기는 고전적인 분위기가 맘에 쏙 들고 연극 원작 특유의 호소력 짙은 표정연기와 한정된 공간이 매력적이다. 뭐니뭐니해도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는 양쪽을 다 납득하게 만들더라. 물론, 진실이 뭐였냐는 건.. 2015.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