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영화81 저번부터 넘버링 24. 트와일라잇 2008년 / 121분 미국 감독 캐서린 하드윅 출연 로버트 패틴슨(에드워드 역), 크리스틴 스튜어트(벨라 역) 외 할리퀸 로맨스를 너무 일찍 떼어버린 후 로맨스를 등한시한 내가, 주위에서 이걸 원서로 보며 열광할 때에도 그냥 "헤에~" 영화가 흥행하고 모 감독님이 "재밌더라!" 하셨을 때에도 "헤에~"가 전부였던 내가, 드디어 이걸 보았다. 앗싸. 그냥 재밌네? ㅎㅎㅎ 근데 이후 시리즈가 그닥 보고 싶진 않다. 그냥 이 한편으로 재밌군. 끝. 이런 기분. 매우 매력적인 소재의 로맨스이지만 '태생의 차이'라는 그들 사이의 긴장감, 받아들이는 과정의 저항감이 희박해서일까. 벨라가 별 저항 없이 모든 걸 이해하고 받아들이니까 나 쫌 그랬음. 도도한 척하더니 이렇게 쉬운 여자였니.... 뭘 잡아잡수 하고 있어.. 2013. 11. 10. 저번부터 넘버링 23. 퍼펙트 호스트 2010년 / 93분 미국, 공포스릴러+코미디 각본감독 닉 톰네이 출연 데이빗 하이드 피어스(워릭 역), 클레이 크로포드(존 테일러 역) 공포와 코미디가 짬뽕이라니. 진정? 정녕? 섞이기 힘든 두 장르가 만났으니 호불호가 갈릴 듯하군. 어느 시점부터 코미디로 본 나는 꽤 재미있게 보았다. 공간과 인물의 제한 등 연극적인 요소가 짙은데 전반부 전개가 조금 느려터졌다. (요즘 보는 거 다 왜 이래ㅋㅋ)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설상가상' '점입가경' '쓰레기차 피하려다 똥차'..... 라는 말이 어울리는 영화로, '살벌하게 친절한... 퍼펙트 호스트'라는 카피 그대로, 지명수배된 은행강도 존이 어느 집에 숨어들고(친구의 친구인 척 속여서) 그곳에서 정체가 발각되자 집주인(Host) 워릭이 본색을 드러내는.. 2013. 11. 8. 저번부터 넘버링 21. 배터리 2012년 / 101분 미국 감독 제레미 가드너 출연 제레미 가드너(벤 역), 아담 크론헤임(미키 역) 좀비가 나오는데 매우 잔잔한 영화. 마음 급할 때 보면 안될 영화. 느긋하게 시간 죽이며 보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나는 살짝 마음 급할 때 봐서 약간의 빨리감기가 필요했음. 템포가 무지무지 느리고 배경 음악도 느릿느릿 평온하다. 영화속 좀비들은 느려터지고 힘도 없는데 그래도 좀비가 나올 거 같다는 이유만으로 시종일관 난 긴장하며 봤다능... (공포물 싫어하는 인간) 광활한 초원,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단 두명의 생존자(파트너는 아니었지만 포수-투수[배터리]관계인) 벤과 미키가 좀비를 피해 무의미한 평화를 누리다가 살아있는 사람들과 스치면서 더 큰 절망에 빠진다는 내용. 독립영화인 것 같고.. 2013. 11. 6. 저번부터 넘버링 16. 오즈 더 그레이트 앤 파워풀 *리뷰라기보단 기록의 개념으로~ 2013년 / 130분 미국, 실사+애니메이션 감독 샘 레이미 출연 제임스 프랭코(오즈 역), 미셸 윌리엄스(마녀 글린다 역), 레이첼 웨이즈(마녀 이바노라 역), 밀라 쿠니스(마녀 테오도라 역) 난 디즈니 영화가 좋아! 이러고 봤건만 막판 30분만 재미있었다. 아동용이라는 혹평은 옳지 않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보아온 것 이상의 환상적인 무엇이 없을 뿐. 보면서 깜짝 놀란 게, 얼마 전 읽은 과 어찌나 똑같은지! 둘 다 안정된 구조에 전형적이고 메시지 확실하고 반짝이는 순간들이 있고 근데 썩 새롭지 않다... 헐리웃의 동화틱한 이야기는 이제 더 퍼올릴 게 없는 거야? 시나리오는 환상적이기보다(아바타가 훨씬 환상적이었음!) 재치가 있다. 2시간이나 되는 러닝타임 대부분이 .. 2013. 9. 27. 저번부터 넘버링 14. 나비효과 *리뷰보다 기록의 개념으로. 2004년 / 113분 미국 감독 에릭 브레스, J 마키아 그레버 출연 애쉬튼 커쳐(에반 역), 멜로라 월터스(안드레아 역), 에이미 스마트(캘리 역) 등 드디어 봤다! 이 화제작을... 음... 개인적으로, 고져스(gorgeous)를 외울 때 고질라가 떠올라 방해된 것처럼 (뭔 비유래;;;) 가끔 제목이나 컨셉이 도드라져서 왜곡된 선입견을 갖는 작품들이 있는데, 이 영화가 그랬다. 나는 이렇게 개인적인 이야기, 다시 사는 이야기, 타임슬립 류의 이야기인 줄은 꿈에도 몰랐어. ㅎㅎㅎ 2007/09/10 - [얄팍해요~문화생활] - 다시 사는 이야기들 흔한 포맷이지만 완벽하게 닫힌 엔딩이 인상적. 당시에 봤으면 꽤나 충격적이었을 것 같다. 간츠의 영화판 결말도 떠오르는 게 아마.. 2013. 9. 25.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