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200 평온 안팎으로 소란스러운 것들이 잠잠해졌다.오늘따라 날씨도 화창하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평온하다. 일어나서 보면 더 아기자기한데 내 책상에 앉아서 보면 저런 풍경이 보인다. 막 좋은 풍경은 아닌데 마음이 평온하다. 부디 이 나라도 평온해지길.추워서 문을 닫으니 풍경이 사라졌다. 너무 놀아서 일손이 안 잡힌다. 희여멀건한 국 같은 내 머릿속. 힝. 2017. 3. 11. 내가 생각하는 한중일 드라마 미드 - 목표를 향해 가는데 뭐가 자꾸 방해함중드 - 목표가 있는 거 같긴 한데 자꾸 딴 데 시비 걸다 결국 감일드 - 목표를 향해 가는 그 자체가 독특한드 - 중요한 건 목표가 아닐지도... 순전히 내 생각이지만, 유난히 한드의 주인공들은 타협이란 게 없는 것 같다. 신념을 고수하거나 정의롭다는 의미가 아니고 솔직하게 일일이 반응하는 그런 느낌? 본심과 처세를 확연히 분리하는 중국이나 일본은 그런 솔직함을 폄하하는 경향이 보인다. 어른스럽지 못해.... 현명하지 못해.... 같은. 우리 사회도 점점 그렇게 돌아가긴 하지만 아직까지 드라마에선 솔직한 인물들이 피터지게 싸우고 다닌다. 호랑이 기운을 가진 나라 맞는 듯. 2017. 3. 10. 박수치고 싶었는데 점점 꼬옥 쥐어지는 내 주먹.......-_-다른 건 몰라도 7시간 비는 게 불성실의 판단 기준이 안 된다니... 목숨하고 상관없는 직장에서도 냉큼 짤릴 사유인데 그냥 평범한 하루도 아닌 그런 날....... 여전히 상식과는 거리가 먼 그들만의 세상.이로써 ㅂㄱㅎ는 ㅅㅅㅎ가 짜른 걸로... -_- 국회가 짜른 게 아녀~! 2017. 3. 10. 별 거 아닌데 별 거 같아 얼마 전에 겪은 일. 듣고 있으면 별 것도 아닌데 너무 즐겁고 신기한 듯이 얘길 해서 훨씬 더 놀라운 내 얘기는 썰렁하게 들리는데 그애의 얘기는 웃음꽃을 피우는 거다. 포장을 잘하는 언변도 아닌데 참 희한하다 싶었다.오늘 문득 그 애는 그 사소한 것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받아들이며 사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아이들에게 모든 게 마냥 신나듯이 크게 아쉬운 것도 크게 바라는 것도 없는 삶. 그래서 작은 것도 크게 느끼는 행복감이 주위를 전염시킨 게 아닐까. 그리고 아마도 나는 모든 것이 편안해도 늘 아쉬울 인간. 천형이라고들 하는 이 기질은 분명, 무수하고 사소한 만족들을 놓치게 한다. 뭔가 반성이 되기도 하고 그런데... 이번 생은 이리 살다 가보지 뭐. 2017. 3. 9. 자유의지를 찾아서 어느 책에서 그랬다. 엄밀히 말하면 자유의지란 없다고. 우리의 생각과 행동은 모두 누군가의 말이나 상황을 의식한 거라고. 나는 오늘 책을 팔았고 낙서를 했다. 인간이 원래 그런 것이라며... 2017. 3. 8.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