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날적이693

뙤약뙤약 주근깨 병아리는 삐약삐약집 나서면 뙤약뙤약백옥피부 따윈 주근깨에 양보하세요. 세상에. 어쩜 이리 더울 수가.아직까지 집 안에선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해를 피해 다니면 시원한데물론,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나긴 했어도 선풍기를 틀면 괜찮은데11시 반쯤 집을 나섰더니 걸어나가는 길이 미쿡 엘에이의 뙤약볕 못지 않다. 그늘이 없어... (누가 해가 중천일 때 나오래... 근데 10시에 나선 어머니도 쪄죽는 줄 알았대...)미쿡처럼 땅덩이가 넓어 그늘이 귀한 것도 아니고...좁은 길에 해를 피할 그늘이 없다 ㅠㅠ 같은 시간을 걸어도 아파트 주변 도로는 나무가 많아 시원한데 여긴 아냐!몸 식힐 데 없이 정류장에 와 한뼘만한 그늘에 머리를 디밀고 3-4분 기다리는 게 왤케 길던지.뙤약볕 십오분 만에 버스릍 탔더니 왜 냉방 안함.. 2016. 6. 10.
이사 완료! 완료라고 하기엔 집이 난장판이지만 ㅋ책장으로 둘러싸인 내 방은 한번 싹 갈아엎어야 할 배치. 정말이지 책들을 비슷하게는 꽂았는데 1,2,3권이 서로 이별해 있고 막 그렇다. ㅋㅋㅋ혈압이 오르려 하다가도 생각해보면 책장은 이사할 때마다 만족해본 적이 없는 것 같고 저 많은 내 물건을 고대로 옮겨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지... 도서관처럼 돼버린 내 방! 꺄항항... 다 좋은데 모기가 숨을 데가 넘 많아......난생 처음(은 아니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에서 처음) 1층 살이를 하다보니 하루만에 모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파리는 대충 때려잡으면 사라지는데 모기는 개체수가 너무 많아서........ 에프킬라 뿌려놓으니 비실비실하긴 한데 그거 일일이 파리채로 수거하는 데만 한시간은 걸린 듯. 잡으면 또 나오고 .. 2016. 6. 9.
뭐가 문제일까? 이쯤 되면 곰곰 생각하게 된다.왜 나만 이렇게 이사하기 힘든 건지.내일이 이산데 그냥 짐 싸들고 나가면 되는 건데오늘은 그저 잔물건 정리랑 바로 꺼낼 것 체크나 하고 부동산 서류 챙기고이사 갈 집에 주차안내문 붙여놓고 나오면 땡이었는데 (그리고 집에 와서 목욕하면 끝!)근데... 누가 미리 전입신고 하래서 오늘 나간 김에 일부러 주민센터 가서 해놨더니그런 걸 왜 미리 하냐는 이모의 태클. 등본 떼다 주세요 하는 부동산의 뒤늦은 요구.여기에 놀라서 등본 찾는다고 엄마는 짐을 다 뒤지고 주민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결국 택시 타고 등초본 떼어옴. -_-;;;신나게 머리 감고 다 씻고 나서의 뒷북이라 진짜 당황했음..... 근데 일을 다 마치고 진정하며 생각해보니 그게 그렇게 큰일이었던가? 큰일날 것 같았지만.. 2016. 6. 7.
졸리고 늘어지고 조금만 움직이면 바닥에 붙고 싶어 찰싹. 풀죽은 시금치 모양. 오늘 뭐했지? 시금치에게 묻지 마세요.시간은 잘도 간다. 2016. 5. 30.
가진 게 점점 줄어드는 즐거움 미니멀 라이프라던가 무소유 이런 거랑 거리가 먼 사람이다.오랜만에 내 책상. 찰칵. 매번 찍어도 똑같은...ㅋㅋ 이사 가면 달라질까? 아마도 이사 전까지 이 모습일 듯. 내 방에 도서관 만드는 게 오랜 꿈이었으며 비디오는 소장해야 맛이라고 생각했던 사람. 아마 집이 더 넓었다면 오디오도 장만해서 CD는 물론이고 LP판도 모았을지 모르는 그런 사람. 어린 시절 추억도 고스란히 모으려 하고 쓰지 않는 문구류나 대본들, 지나간 작업의 흔적들도 끌어안고 살려던 인간인데 그런 내가 이사를 앞두고 (수납공간이 극도로 줄어든 ㅠㅠ) 어쩔 수 없이 물건들을 버리기 시작한지 벌써 한달째. 나뿐 아니라 엄마도 살림을 처분하고 계시므로 집안이 구석구석 조금씩 비워지고 있다. 정말로 1톤은 버리지 않았을까? 용달차 작은 거 .. 2016.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