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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날적이

뙤약뙤약 주근깨

by 와옹 2016. 6. 10.


병아리는 삐약삐약

집 나서면 뙤약뙤약

백옥피부 따윈 주근깨에 양보하세요. 


세상에. 어쩜 이리 더울 수가.

아직까지 집 안에선 문을 활짝 열어놓고 해를 피해 다니면 시원한데

물론, 조금 움직이면 땀이 나긴 했어도 선풍기를 틀면 괜찮은데

11시 반쯤 집을 나섰더니 걸어나가는 길이 미쿡 엘에이의 뙤약볕 못지 않다. 

그늘이 없어... (누가 해가 중천일 때 나오래... 근데 10시에 나선 어머니도 쪄죽는 줄 알았대...)

미쿡처럼 땅덩이가 넓어 그늘이 귀한 것도 아니고...

좁은 길에 해를 피할 그늘이 없다 ㅠㅠ 

같은 시간을 걸어도 아파트 주변 도로는 나무가 많아 시원한데 여긴 아냐!

몸 식힐 데 없이 정류장에 와 한뼘만한 그늘에 머리를 디밀고 3-4분 기다리는 게 왤케 길던지.

뙤약볕 십오분 만에 버스릍 탔더니 왜 냉방 안함? ;ㅁ; ;ㅁ; ;ㅁ; 왜?왜?왜! 이렇게 더운데!

이래서 이 동네를 시골 취급한 건가여... 길 하나 사이로 전에 살던 아파트고 늘 타던 버스인데

내 얼굴은 벌겋고 뒤늦게 만난 에어컨 바람은 전에 없이 사랑스러움. 


이사 온지 사흘만에 주근깨가 더 짙어진 이 느낌은...?

아니길 착각이길

걷다가 쪄죽을 골목길....


feat. 이웃주민)

이 동네는 차 없으면 못 살아요 Yea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