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날적이693 녹음이 우거지다 봄꽃을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다가 우리동네 공원이 해가 덜 드는지 꽃이 늦게 피는 바람에, 어느새 녹음으로 변해버렸다. 며칠 바깥에 나가지 않은 사이, 푸르른 풀밭이 되었다. 요맘때의 햇빛과 녹음의 빛깔이 너무 예쁘고 좋은데, 아무래도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다가 또 여름이 될 것 같다. 집에 들어오려던 화분은 감감무소식. ㅡ.ㅜ 사은품 허브 두개는 죽고 아이비와 스파트필름, 산호수 미니화분 세개는 잘 자라고있다. 집안에도 작은 정글. ^-^ 2007. 5. 11. 생활감각 5/8 엊그제의 이야기. 새벽까지 목표량을 끝낸뒤 기분좋게 잠이 들었다. 그날은 미국에서 올케언니와 조카 둘이 집에 온 날. 하루종일 보육의 날이 되었다. 스스로 생활감이 없다거나 우아하게 산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저 한나절 놀아줬을 뿐인데 아이들이 떠나간 후 평화를 맛보았다... 이 얼마나 우아한 시간인가...! 처음으로 생각했다. 아이를 키운다는건 새삼 굉장한 일이라고 실감했다.. 이렇게까지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하는 존재가 또 있을까. 그걸 감수할만큼 사랑스럽지만, 힘든 건 힘들다고요...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분명히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 생활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올케언니는 처녀 때 '우아하다'는 말을 듣던 사람이었다. 즐겨듣는 노래도 분위기 있는 곡들이었고.. 두 아이.. 2007. 5. 10. 밤 12시 25분 미 아미고~~~!!!!! (내 친구) 라고 외치고 싶은 밤. 이러면 좀 기운이 나려나? 2007. 5. 8. 소심한 초등교과서 삽화 수정 원문기사는 여기서~.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가 부모의 성역할 불평등 조장이라... 일러스트 적으로는 윗그림이 훨씬 낫다, 명절같고. ㅎㅎㅎ 그치만 말야... 기왕 고칠거면, 아빠도 음식을 나르게 하면 안돼? 어차피 저 밥상은 누군가 차려야 할 것인데.. 그림 속에선 다들 먹기만 하네.. 진짜 평등은 '엄마에게 가사일을 시키지 않는 것'이 아니고, '아빠도 당연하게 집안일을 하는' 모습이 아닐까? 저 삽화가 어린이의 무의식을 조장할만큼 영향력이 있는 것이라면, 수정된 삽화를 보고는 아무도 집안일 안하려고 하겠다. 고칠거면 부디, 없애기보단 더하는 쪽으로 해주세요. 2007. 5. 7. 월요일, 힘내자! 드디어 두번째 약속일을 어기게 생겼다. 어젯밤 달려보려 했으나 결국 4시 반에 포기. 까짓거 2화 스케쥴에만 안늦으면 될거 아니냣 하고. 여태껏 한번 이상 약속일을 미룬 적이 없는데, -_-뭐어, 어쩔 수 없지. 알바로 인한 심리적 타격이 너무 컸어.. 영 집중이 안되는 게. 오늘은 아침부터 친구의 밝은 목소리도 들었겠다, 힘내자! 새로운 기분으로! 얍! (근데 방문자수 이상해...ㅇ_ㅇa) 2007. 5. 7. 이전 1 ··· 134 135 136 137 138 1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