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열차82 조수간만의 차 수력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그 조수 간만의 차. 사람들이 고통을 느끼는 원동력(?) 역시 인생의 낙차. 예전에 누리던 것을 지금은 못 누릴 때 예전에 버린(잃은) 것이 지금은 엄청 좋아졌을 때 믿음이 배신당할 때 기타등등 기타등등...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인지 낙차라고 생각 안하는 것인지 아니면 까먹은 건지 몰라도, 아직까진 인생이 평온한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떨어지는 힘을 에너지로 바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3. 9. 8. 손쉽게 행복해지는 법 예전에 배우 최민수 씨가 그랬단다. 돈 없던 청년 시절, 시내 곳곳의 호텔(이었나?) 화장실마다 만원짜리를 숨겨두었다고. 그래서 빈털털이로 돌아다녀도 든든했다고. 그래서 생각한 건데, 자신의 행동반경 내 곳곳에 맛집을 만들어 두면 아주 손쉽게 행복해지지 않을까? ㅇ.ㅇ 나는 아는 사람이 어디 맛있다면서 "나중에 그쪽 가면 그거 먹자" 하는 말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더라고. 어딘가를 지날 때 "아, 여기 맛있는 집이 있는데..." 생각하는 게. ^^ 변화 없는 일상에서 아주 사소하게 행복해지는 법~. 맛집을 늘려가야 돼! (부족해요 부족해~) 2013. 8. 28. 전력난에 임하는 서민의 자세 집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모양의 일상. 최소한으로 입고 쿨타올 (치킨집에서 작년에 대량 살포한) 목에 두르고 다리에 얹고 선풍기 상시 가동에 문이란 문은 모두 활짝~! 하루에 1번 이상 샤워하고 밤엔 더워서 형광등도 잘 안 켜고 우리집이 아닌, 남의 에어컨 실외기 돌아가는 소리를 들으며 승리감을 느낀다. (훗..) 오늘은 바람이 불어 좀 괜찮지만, 바람 없는 날은 에어컨을 몇번 켜도 진득하게 뭘 할 수 없다. 특히 머리를 쓰는 일은 가동 중지. 영화를 보는 것도 힘들고 책도 눈에 안 들어와 만화책이나 겨우 읽는다. 월화수 전력비상이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제해달란 안내방송이 나온다. 아주 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요. 블랙아웃 시 1단계로 희생되는 게 가정집이래. (같이 희생되는 게 뭐 또 있었는데.. 2013. 8. 12. 올해의 결심 뭐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 최근의 결심 두 가지. 1. 평소에 열심히 하지 말자. 그냥 (꾸준히) 하자. (놀자.) - 열심히,라는 생각이 마치 내 100%를 쓰는 '일'처럼 느껴지니까, 매사 즐거워야 하는 나 같은 사람에겐 '열심히'라는 감각이 매우 나쁜 것이었어... 결국, 하는 것은 똑같은데. 2. 뻔뻔해지자. - 나는 너무 겸손했고 수줍었던 것 같다. 남을 묵살할 수 있을 만큼 뻔뻔하게 맞서면 해답이 나오더라는 경험. 우와. 뭐야 이거...ㅇㅁㅇ 내겐 이게 필요했떠....! 이 두 가지가 요즘 나의 정신건강을 이롭게 해주고 있다. ......거나 말거나, 냉방병 투병중. 젝일. 2013. 7. 3. 이분법 놀이 누군가를 해치는 삶과 해치지 않는 삶 이외에 타인의 인생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있을까?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 부자와 가난 성공과 실패 대박 잘난 인생과 대박 못난 인생 뛰어나고 완벽한 사람과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 다 주관적인 거잖아. 비관주의는 지적 게으름이다. -콜린 윌슨 목적을 위한 노력만이 훌륭한 건 아니니까. 인간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만 걷는 것은 아니다. -마스다 미리 [주말엔 숲으로] 中에서 지금 뭔가 하고 있다면 자책하지 말자.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니체 믿자구요. 2013. 3. 13. 이전 1 2 3 4 5 6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