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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하냐... 스팸메일 제목. "쭉쭉빵빵 44 사이즈에 도전하세요" 여보세요.. 44는요, 쭉쭉은 몰라도 빵빵은 불가라고요! 아, 혹시 옵션으로 수술도 권하면 모를까. 아니면 키 158센티 이하거나. 그럼 쭉쭉이 아닌가. 결론은, 속지맙시다. 2007. 5. 12.
이렇게 빨리 오다닛! 언제부터 어린이가 아닌지 알 수 없어서, 어린이날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채 나이를 먹었다. 몇년 전부터 어린이날에 스스로 선물을 주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싼 맛에, 뻔뻔하지만 엄마에게 받아냈다. ^^; 어제 3시까지 주문하면 5시에 발송한대서, 2시 58분인가 결제를 했는데, 설마 오늘 도착할 줄이야! 보호필름 이후 처음으로 주문한 아이팟 악세사리. 거치대 겸용 스피커와 TV출력 케이블. (케이블은 내가 추가주문) 1만 3천원이 안되는 아이팟용 스피커. 사운드팟이라는 근사한 네이밍의 요놈! 배경사진은 오빠네 가족. 여러가지 제품이 있었지만 하얀색이 내 아이팟과 잘 어울릴 것 같아(싸기도 하고) 선택. 가격대비 성능이 훌륭하다고 칭찬이 가득했는데, 흐음~~ 어디까지나 가격대비. 노트북 스피커에서 흘러나오.. 2007. 5. 12.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편집자의 목소리를 무시하라 습작 시절부터 '자기 속의 작가'를 내면의 편집자 또는 검열관과 분리시키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그래야만 작가가 자유롭게 호흡하고, 탐험하며 표현할 공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열심히 창조적 목소리를 내려는데 편집자가 성가시게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 작업을 진행시키기 힘들다면, 편집자 입에서 나올 법한 소리를 한번 적어보라. 아주 사실적으로, 실감나게 적어 보는 것이다. (중략) 만약 당신이 "진부해!"하고 말하는 편집자의 소리를 들어주고 거기에 낙담해서 글쓰기를 중단한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편집자가 옳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당신은 진부해!"라는 말을, 멀리서 바람에 날리는 흰 빨래 정도로 여기라. 결국 그 빨래는 마를 것이고, 아주 멀리 .. 2007. 5. 12.
녹음이 우거지다 봄꽃을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다가 우리동네 공원이 해가 덜 드는지 꽃이 늦게 피는 바람에, 어느새 녹음으로 변해버렸다. 며칠 바깥에 나가지 않은 사이, 푸르른 풀밭이 되었다. 요맘때의 햇빛과 녹음의 빛깔이 너무 예쁘고 좋은데, 아무래도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다가 또 여름이 될 것 같다. 집에 들어오려던 화분은 감감무소식. ㅡ.ㅜ 사은품 허브 두개는 죽고 아이비와 스파트필름, 산호수 미니화분 세개는 잘 자라고있다. 집안에도 작은 정글. ^-^ 2007. 5. 11.
플라토닉 불륜 - 그것은, 갑자기, 폭풍처럼 나 꽤 일드를 많이 보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어쨌든 본 이 드라마. (역시 도피성인가..) 평이 극과 극을 달려서 안보려다가, "연령대가 어린가.. 드라마 현실적이고 좋던데.."라는 코멘트에 마음이 동해서 봄. それは, 突然, 嵐のように, 2004 주연 에스미 마키코, 야마시타 토모히사, 야나기바 토시로각본... 괜찮았지만, 한국에서 만들었으면 끝내주는 최루성멜로가 나왔을텐데, 쿨해서 오히려 아쉽다.. 주제가가 오다 카즈마사였다. 노래를 먼저 좋아했는데...이 드라마였구나, '真っ白'. ^^ 아무리 봐도 '시로이 카게'랑 닮은 오프닝... 비둘기는 안 날리고, 깃털만 잔뜩. 또다른 주인공은, 춤추는 대수사선의 무로이 수사관 님!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찐한 스킨쉽 중 하나. (푸훗~)비웃음 이렇게 캡쳐하니.. 2007. 5. 11.
생활감각 5/8 엊그제의 이야기. 새벽까지 목표량을 끝낸뒤 기분좋게 잠이 들었다. 그날은 미국에서 올케언니와 조카 둘이 집에 온 날. 하루종일 보육의 날이 되었다. 스스로 생활감이 없다거나 우아하게 산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그저 한나절 놀아줬을 뿐인데 아이들이 떠나간 후 평화를 맛보았다... 이 얼마나 우아한 시간인가...! 처음으로 생각했다. 아이를 키운다는건 새삼 굉장한 일이라고 실감했다.. 이렇게까지 온몸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지켜봐야하는 존재가 또 있을까. 그걸 감수할만큼 사랑스럽지만, 힘든 건 힘들다고요...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분명히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갖는 생활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올케언니는 처녀 때 '우아하다'는 말을 듣던 사람이었다. 즐겨듣는 노래도 분위기 있는 곡들이었고.. 두 아이.. 2007.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