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꿩 대신 닭 : desk on desk 책상에 필기 공간이 없어서 귀찮던 중, 뻥샵에서 데스크 온 데스크(오른쪽)란 제품을 보았다. 가로 길이가 너무 길어서 다른 걸 보다가 아이오매냐에서 해피해킹용 모니터 스탠드를 발견. (왼쪽) 둘 다 (배송료 포함) 8만원 후반대라 눈물을 머금고 돌아섰다. 가로 사이즈는 해피해킹용 모니터 스탠드가 딱인데, 높낮이 조절도 안되는 아크릴 조각을 그 돈 주고 살 엄두는 안나더란 말이지.. 모니터 스탠드로 검색하니 구천원대 제품이 많던데.. 전부 가로 사이즈가 너무 컸다. 결국, 나와 비슷한 좌절을 박스엎기신공으로 대신한 어느 블로거를 본받아.. 나도 집안의 박스를 뒤지기 시작했다. 겨우겨우 찾아낸 화장품 박스 하나가 적당~한 크기. 윗박스와 아랫박스 사이에 숨 죽은 뽁뽁이를 뭉쳐넣어 경사도 만들고~ 고무줄 신공.. 2007. 10. 10.
이상은 13집 - Nocturne 이상은은 담다디 시절 부터 좋아했지만 아티스트 성향이 강해진 후론 멀어졌던 가수다. 담다디 때의 모습을 좋아했던 사람으로써 자유롭게 사는 모습이 좋으면서도 서운했다. 그러다 13집에 실린 노래를 들으면서 내가 좋아했던 다른 누구와 참 음색이 비슷하구나 생각했다. 사람에겐 취향이란 게 있나 보네... 그러고 보니 생김새도 닮았다. ㅡㅡ; 하여간 이 노래 좋다. 영어라는 걸 나중에야 깨달았다. 한편으론 키로로Kiroro가 떠올랐다. 목소리로 승부하는 노래라고 할까, 비슷하게 느껴진다. 이상은에 관한 인터뷰를 하나 링크한다. 보고싶은 분은 여기로, 꾸욱. 음~ 역시 멋진 사람임에 분명하다. 20년 후에 꼭 통기타 메고 한국 와서 잘되고 있는거야?! 외쳐주길 바란다...^-^ (인터뷰를 참조하시라) 이참에 차근.. 2007. 10. 8.
최근 보는 드라마들 남들 다 본 CSI 라스베가스를 이제 겨우 한편 봤다. 사실은.. 더 보려다가 약간 방해가 될 것 같아서 미뤄두고 있는 중. 길반장 캐릭터는 1편만 봐도 매력적이더라. 일드는 지난 3분기의 실망 이후 손을 놓고 있다. '호타루의 빛'의 결말이 실망스러웠고 꿋꿋이 봤던 '여제'도 아,네, 그러시군요..라는 엔딩. 중드와 한드에 눈을 돌렸으나 중드는 너무 길고 말이 많고^^; '마이걸'을 다시 봤는데 몇몇 캐릭터가 전혀 새롭게 보였다. 방송 당시엔 내가 러브스토리를 좋아하지 않을 때라 그런지 이동욱과 이다해만 보이고 이준기는 저 멀리 쓰레기통 즈음에 밀어두었는데.. 다시 보니 엄청 멋진놈 역할이었다는! (아무리 그래도 당시엔 찌질이 캐릭터라 생각했는데 - -;;; 사람의 선입견이란 무섭구나;) 그당시 공길을.. 2007. 10. 8.
흐린 날 기분이 안좋다. 몰두했던 이야기는 미궁으로 빠지고 안좋은 소식도 들리고 마감은 뒤죽박죽이고 써놓은 건 재미없고 잔고도 털려가고 사고싶은 건 많고 써야할 돈도 많고 날씨도 흐리니. 새벽 1:30. 재미없던 걸 맘에 들게 고쳤고 무거웠던 소식도 조금 가벼워졌고 머리도 맑아졌다. 다행. 이번 마감을 함께 한 것은 드라마 '마이걸'. 다시 보니 새롭네. 2007. 10. 7.
곤충의 침입...미스테리 한가롭게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어디서 앵앵거리는 소리가 났다. 내 방은 창문을 향해 책상이 놓여져 있고 롤블라인드가 쳐져있다. 그런데 롤블라인드의 뒷면에 손가락 두개의 두마디만한 정체불명의 그림자가 기어다니고 있는게 아닌가! 압사시킬까 했는데 그랬다간 책상 뒤 어쩔 수 없는 공간으로 떨어질 것 같아 창문을 살짝 열었다. 방충망까진 못열었지만, 내 기억엔 방충망이 약간 비뚤어져서 틈새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문지를 말아들고 온 순간, 내 눈에 보인 건 블라인드 앞쪽으로 나타난 좀더 날씬한 곤충! 말벌같았다. 벌에 쏘인 적도 없으면서 벌을 무지 무서워하는 나는 소름이 돋았다. 다행히 녀석은 별로 날지도 않고 제자리에서 왔다갔다할 뿐이었지만... 살짝 문을 열어둔지라 블라인드를 힘껏 쳐봤자 충격이 제대로 전.. 2007. 10. 2.
[펌]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전략) 나는 자연의 법칙과 조화 속에 그림을 그리고 생활하는 것 이외에 다른 운명을 갈망하지 않는다. 클로드 모네 1875 어떤 삶이 그것이 운명적이라면, 설혹 무의미하고 불행하게 보일지라도 사실은 그렇지가 않을 수가 있다. 지금의 현실 또는 이 세계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전적으로 그 자신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엉거주춤한 자세로 살아가기에는 인생이 그리 길지만은 않은 것 같다.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삶이란 다른 누구와 다르지가 않다. 어쩌면 운명이란 스스로 선택해야 하고 그 길을 고집스럽게 걸어가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때로는 그 운명이 꿈과 마주치기도 할 것이다. ************** 나이를 먹을 수록 드는 생각. 생긴대로 사는겨~ 인생 뭐 있간디? (↑정말 싫.. 2007. 1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