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50 결국은 다 똑같구나 드라마가 작가의 장르라 해서 잠시 환상을 품었는데 (특히 '쩐' 부분에서..ㅎㅎ)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머, 다 거기서 거긴가 보다. (혹시 배고픈 사람만 인터넷 하나?) 나보다 더 배고픈 사람도 많은 것 같고...(먼 산..) 다들 이리 치이고 저리 이용당하면서 이름 석자 내세울 날만 손꼽고 있나보다. (이름 석자 내세웠다가 금방 지는 사람도 많은데) 그리 생각하니 좀 서글프고 왜 대가의 필력을 타고나지 못해 요 고생일까 싶고(하핫) 결국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글 써서 먹고산다는 게 힘들겠구나... 언제나의 결론에 이르렀다. 글만 쓰면서 먹고살려는 건 오만일까? 대가가 아니면 아르바이트하며 사는 게 당연할까? 일을 하면서 글도 쓰려는 게 오만 아닐까? 온 힘을 기울여도 될까말까하던데, 난. 어떤 방송작가.. 2007. 10. 30. 나른한 고양이 기분 바닥에 불 들어오지 오늘따라 화창해서 햇살도 잘 비추지 (어제도 화창했구나) 간만에 리브로코믹에서 만화 구경하다 눈 벌개졌지 머리는 감았지 사르르 잠이 올 것만 같다. 졸더라도 곁에 책을 두고 못 읽어도 Go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유난히 와닿는 요즘 꽂히는 건 죄다 만화면서...ㅋㅋㅋ 보고싶당. 눈팅한 만화들. 리브로 구경하다 보면 봐야할 만화가 차고 넘쳐서...ㅠ_ㅠ 부피땜에 잘 안 지르지만.. 동경바빌론 빼곤 다 안본 거. 히스토리에는 기생수의 작가라고 한다. 아아, 동네 만화가게는 연이어 문을 닫고, 정녕 사서 보는 길밖에 없는가? 흑.. (←홍대 만화서점 못찾는 인간) 2007. 10. 30. 코맹맹이 어제 비 맞고 돌아오는 전철 안이 춥긴 했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내 목소리에 내가 놀랐다. 코맹맹맹... 살짝 감기기가 있나보다. 뭐 어쨌든 감기기운을 핑계로 머그커피를 두잔이나 마셔버리고 우거지국을 맛있게도 냠냠 먹고 난로를 켜고 책상 앞에 앉았다. 약간의 감기기는 따뜻함을 느끼게 한다. 홈쇼핑에서 루나 화장품을 질렀다. 빨리도 도착해서 한번 발라봤는데... (소심해서 샘플만) 상품구성명에 코르셋까지 끌어들이며 스몰페이스를 강조했건만... 무심코 거울 보고 화들짝 놀랄만큼 커보인다...ㅡㅜ 일단 지속력 테스트 중... 바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으로 다시 말해 바르고 30분 이내에는 그지같아 보인다는 말씀 되겠다. 경기도민으로서 최소 1시간의 이동시간을 고려할 때 나쁘진 않지만 외출 .. 2007. 10. 29.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10권 세트를 샀다. 그려24에서 20% 할인함에도 만만찮은 가격! 하지만 내용만큼은 정말 좋다. 각 권별로 미리보기가 있는데 그거 몇페이지 읽고 세트(총 20권 예정이니 절반이 출간된 셈)를 질렀을 만큼, 외양은 학습만화틱하나 내용은 어지간한 대중역사서를 뺨친다. 뭐, 나는 국사시간에 내내 졸았기 때문에 공양왕이나 공민왕은 무능력자에 신돈은 나쁜 놈, 세종은 대왕이고 영정조는 성군.. 지식이라기보다 선입견에 가까운 내용만 머리에 든 사람이라 역사서를 평가한다는 게 어불성설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소한, 유연한 시각과 일목요연함 만큼은 누구나 인정하지 않을까? 사기 전에 꺼렸던 부분은 '실록'에 충실하려 했다는 것. '정사=승자의 기록'일테니 혹시 나의 선입견만 공고히 하는 -재미없고 판에 박힌- 역사.. 2007. 10. 27. 스누피 라인노트 아앙~ 스누피 공책이다~~~ㅠ0ㅠ 뻥샵 입고. 노트 6권세트에 2만 3천원인가? 권당 4천원꼴.. 으으으으. 참아야...할까? 이런 상품은 꼭 속지가 평범해요... ㅡㅡ 다이어리도 쏟아져 나오고.. 위험한 계절이 시작되는군. 2007. 10. 25. 무서운 꿈 열심히 일하리라 해놓고 콜콜 낮잠을 잤다. 그 벌로 무서운 꿈을 꾸었다. 지하철을 탔는데 이게 애먼 노선으로 가서 화들짝 놀라 내린 것. 한적한 야외 역사.. 표 파는 곳엔 웬 순경 아저씨들이 앉아있는 묘한 동네. 아, 옛날에도 이런 적 있어. 또 한참 돌아가게 생겼네, 투덜거리며 아저씨들에게 물었다. 3호선 타야 하는데 어디서 타요? 아저씨들 웃으며 저기, 하고 내가 내린 라인을 가리켰다. 아니 저기 일산 갈거거든요. 갈아탈 곳을 지나친 거 같은데 어디 가서 갈아타요? 그러니까 저기. 아저씨들은 묘한 웃음을 날리며 별소릴 다한다는 듯이 같은 방향을 권했다. 내가 첨부터 3호선을 탔다구? 갸우뚱 하는 사이 역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화매리..화무리..? 3호선에 언제 그런 역이 생겼나? 뭔가 이상하지만 .. 2007. 10. 24. 이전 1 ··· 259 260 261 262 263 264 265 ··· 2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