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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영화17

올해도 넘버링 178. 이웃집에 신이 산다 2015년 / 115분 벨기에,프랑스,룩셈부르크, 코미디감독 자코 반 도마엘 출연 필리 그로인(EA 역), 베누아 포엘부르데(신 역), 욜랭드 모로(여신 역), 카트린 드뇌브 외 다수 한마디로... : 아빠신의 만행을 못 참아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겠다고 세상으로 탈출한 신의 딸 에아의 6사도 만나기 여정 유럽영화는 맞지 않는 걸까? 아니면 내가 편견에 가득찬 걸까? 기발한 발상과 재밌는 이미지들, 그걸 빼면 재미 없고 지루했던 영화. 시종일관 "이러면 왜 안돼?"라고 묻는 듯한 기발함 혹은 예측불가의 전개가 내겐 거의 공감되지 않았다는 게 함정. 애초에 그 모든 기발함의 시작이 진상꼰대 폭력 아빠(신)에 짓눌린 순하고 무식해 보이는 엄마(신)와 연약한 딸이라는 게 마음에 안 든다. 구질구질한 전형성에서 .. 2017. 2. 3.
재작년부터 넘버링 149. 천일의 스캔들 2008년 / 115분 영국, 시대극 멜로감독 저스틴 채드윅 출연 나탈리 포트먼(앤 불린 역), 스칼렛 요한슨(메리 불린 역), 에릭 바나(헨리8세 역), 짐 스터게스(조지 불린 역) 외 한마디로... : 야심을 위해 동생도 내치고 왕비도 몰아낸 앤 불린의 천일의 영광 천일의 앤에 대해서는 추억이 하나 있다. 어릴 때 집에 읽을 책이 없어서 백과사전을 읽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그 한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이 천일의 앤이었다. 그러나 그 정도의 추억으로 찾아볼 영환 아니었고 ㅋㅋ 단역 출연하시는 베네딕트 씨 때문에 열어봤다가 끝까지 본 케이스. ㅋㅋㅋ음................ 드라마예요. 막장 드라마 본 느낌. 영화로서의 스케일이나 어떤 애상감이나 이런 건 별로고... 막장 특유의 흡인력은 .. 2015. 12. 30.
재작년부터 넘버링 145.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2011년 / 127분 스릴러, 프랑스-영국-독일원작 존 르 카레 作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게리 올드만(조지 스마일리 역), 콜린 퍼스(빌 헤이든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피터 길럼 역), 톰 하디(리키 역) 외 다수 한마디로.. : 조지 스마일리, 영국정보국 수뇌부의 스파이를 찾아라. 이 영화에 대한 호평은 오래 전부터 들었고 오늘도 또 좋다는 소릴 들어서 집에 오자마자 바로 봤다. 초반부가 좀 지루해도 그러려니 했다. 근데 거의 다 끝나갈 때까지 똑같애서 초조해졌다. 이거... 나만 이해 못하나??!!! -"-;;;결국 처음부터 다시 쭉 훑고서야 겨우 윤곽이 잡혔다. 엄청 불친절하게 축약된 전개에 너무 많이 나오는 인물들. 심지어 다 똑같아 보여서, 노인 라인인 콘트롤과 스마일리, 멘델은 분간.. 2015. 12. 16.
재작년부터 넘버링 141. 이미테이션 게임 2014년 / 114분 영국, 미국, 드라마 감독 모튼 틸덤 출연 베네딕트 컴버배치(엘런 튜링 역), 키이나 라이틀리(조안 클라크 역), 매튜 구드, 알렌 리치 등 한마디로... : 천재수학자가 전쟁을 만나면... 해독 불가한 나치의 암호기계 '이니그마'를 해제해 전쟁을 끝내려는 천재들의 노력!....이런 영환 줄 알았다. 주요 소재가 그런 거긴 해도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 오히려 전쟁을 끝내려고 했으나 오히려 전쟁에 이용된 천재 수학자의 아이러니한 삶을 그린 영화였다. 너무나 똑똑해서 난공불락의 암호에 도전했고, 그 성과는 기밀에 부쳐졌으며, 그걸 위해 선악이 뒤섞인 선택들을 했으나... 끝내 행복할 수 없었던 앨런 튜링. 다 보고나면 담담하면서도 먹먹한 슬픔이.. 조금은 억울한 느낌이 들어버린다. 내.. 2015. 12. 13.
재작년부터 넘버링 130. 레미제라블 2012년 / 158분 영국, 뮤지컬원작 빅토르 위고 [레미제라블] 감독 톰 후퍼 출연 휴 잭맨(장발장 역), 러셀 크로우(자베르 역), 앤 해서웨이(팡틴 역), 아만다 사이프리드(코제트 역) 등등등 한마디로... : 대서사시. 이걸 어떻게 한마디로 해 ㅠㅠ 칭구가 극장에서 보라고 한 걸 이제서야 보네.. 방대한 원작을 2시간 40분에 압축한 솜씨는 대단하다. 짧은 한두컷으로 속도감 있게 전개한 초반부는 40분이 언제 갔냐 싶게 재미있더라. 문제는 코제트가 크고나서.. (시간관계상?) 구구절절한 독백으로 감정을 다 떠벌이고 그에 의지해 훅훅 전개되는 스토리는 무리수가 많았다. 특히 코제트와 마리우스, 니넨 정녕 딱 한번 보고 그 난리...?ㅠㅠ 언제나 민폐남녀로 기억되는 커플... 하지만 그럴 때마다 멋.. 2015. 8. 18.